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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금리 하락에 개인 투자자 발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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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3. 02. 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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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잔고 1년 새 10조원 넘게 '증발'
기업어음에 발행어음 금리도 하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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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CMA 금리가 낮아지면 수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증권사의 개인형 CMA의 잔고는 49조717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16일 60조4079억원 대비 10조원 이상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6일 50조100억원을 기록한 이래 2개월 넘게 50조원의 잔고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CMA는 대기자금을 굴리는 이른바 '파킹통장'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금리 인상기에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기 때문에 자금이 몰렸다. 유형에 따라 MMW(머니마켓랩)형, 발행어음형, RP(환매조건부채권)형 등으로 나뉜다.

그러나 올해 증권사들이 CMA 금리를 낮추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시들해졌다. 발행어음을 취급하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9일부터 발행어음 1년물 금리를 0.25~0.45%포인트씩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들어 신규 매수와 재투자되는 발행어음형 CMA 금리를 기존 3.89%에서 3.75%로 인하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MMW형 이자를 기존 3.94%에서 3.8%로 0.14%포인트 인하한다고 공지했다. KB증권도 기존 3.84%에서 3.7%로 낮췄다.

증권사들이 금리를 인하한 데는 최근 한국증권금융 수신금리 가산이율이 낮아진 영향이 크다. 실제 단기자금시장의 대표 금리인 91일물 기준 기업어음(CP) 금리는 지난해 12월 5%를 찍은 뒤 이달 들어 4%대까지 내려왔다. 이에 따라 증권사가 단기금융상품에 알아서 투자하는 방식인 MMW형은 통상 한국증권금융의 정기예금 상품에 투자하는데 최근 수익이 크게 줄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발행어음을 비롯한 CMA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며 "최근 채권 시장 금리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발행어음 금리도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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