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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17일 공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기업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등 경기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6월부터 그린북을 통해 '경기 둔화 우려'를 언급한 정부는 지난달에는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수위를 높였다. 이어 이달에는 경기가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이 같은 평가의 배경으로 수출 부진과 전산업 생산 감소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지난 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하며 4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1월 무역적자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인 12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흑자(26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경상수지도 무역적자 확대 등을 감안할 때 1월에는 전월 대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작년 12월 전산업생산도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2020년 4월(-1.8%) 이후 32개월 만의 최대폭 감소다. 같은 기간 광공업 생산은 2.9%, 서비스업 생산도 0.2% 줄었다.
작년 12월 소매판매는 동절기 의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1.4% 반등했다. 다만 정부는 지난달 소매판매의 경우 백화점·할인점 매출액의 감소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전년 대비 5.2% 오르며 전월(5.0%)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정부는 "확고한 물가 안정과 민생부담 완화 기조하에 수출·투자 활력 제고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