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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어두워진 韓경제…경기흐름 ‘우려’에서 ‘둔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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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02. 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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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2월호' 공개
한국경제
사진=연합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간 평가했던 경기 둔화 우려에서 한층 더 어두워진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는 여전히 높은 물가 속에 내수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과 기업들의 심리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공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기업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등 경기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6월부터 그린북을 통해 '경기 둔화 우려'를 언급한 정부는 지난달에는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수위를 높였다. 이어 이달에는 경기가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이 같은 평가의 배경으로 수출 부진과 전산업 생산 감소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지난 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하며 4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1월 무역적자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인 12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흑자(26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경상수지도 무역적자 확대 등을 감안할 때 1월에는 전월 대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작년 12월 전산업생산도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2020년 4월(-1.8%) 이후 32개월 만의 최대폭 감소다. 같은 기간 광공업 생산은 2.9%, 서비스업 생산도 0.2% 줄었다.

작년 12월 소매판매는 동절기 의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1.4% 반등했다. 다만 정부는 지난달 소매판매의 경우 백화점·할인점 매출액의 감소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전년 대비 5.2% 오르며 전월(5.0%)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정부는 "확고한 물가 안정과 민생부담 완화 기조하에 수출·투자 활력 제고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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