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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조 은행 대출 리스크 커지나…연체율, 작년 저점 찍고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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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3. 02.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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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말 연체율 0.25%…전년 대비 0.04%포인트 상승
연체율
금융감독원 제공.
국내은행의 대출 건전성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해 6월 저점을 찍었던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상승 국면에 들어선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체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지만 은행권 대출이 2200조원에 달하는 만큼 건전성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25%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에 상승했다가 분기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은행들이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2021년 12월 대비 0.04%포인트 오른 수치다.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6월 0.20%로 저점을 기록했다가 하반기부터는 상승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새로 발생한 연체 규모를 알 수 있는 신규연체율도 나빠지고 있다. 지난해 7월 0.04%에서 12월 0.07%로 높아졌다.

금감원은 연체율은 조금씩 오르는 모습을 보이지만 절대 수치는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권 시각은 다르다.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경기침체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여신 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말 가계대출(1054조원)과 기업대출(1179조원)을 더한 전체 은행 대출은 2233조원에 달한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확대로 금융취약계층과 한계기업이 증가하면 은행들의 여신 리스크는 더욱 심화될 수 있다.

한편 부문별 연체율을 보면 기업대출은 전달보다 0.02%포인트 개선된 0.27%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과 비슷한 0.24%였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기업대출은 0.01%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상승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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