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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합계출산율 0.78명…韓인구 12만명 넘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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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02. 2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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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연합사진
사진=연합
지난해 출생아 수가 사상 최초로 25만명을 밑돌면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7명대까지 추락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37만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이 22일 공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26만500명)보다 4.4%(1만1500명) 감소한 수치다. 30년 전인 1992년 73만700명과 비교하면 3분의 1규모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년(0.81명)보다 0.03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 감소는 2016년부터 7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 꼴찌다.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나라도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2020년 기준 OECD 38개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1.59명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37만2800명으로 전년(31만7700명) 대비 5만5100명 늘었다.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20만명대를 유지했던 사망자 수는 2020년부터 30만명대로 늘어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12만3800명 자연 감소했다. 2020년 사상 첫 자연 감소를 기록한 이후 3년째다.

이같은 저출생·고령화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통계청의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중위추계 기준으로 국내 출생아 수는 2055년 19만3000명까지 감소한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70만명대까지 급증한다. 이에 따라 인구 자연감소 폭은 2055년 50만명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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