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캐릭터 활용해 친숙함 승부
첫 물량 반응 좋아 2차 발주도
종합주류기업 입지 공고히
현재 국내 와인 시장은 포화상태에 달한다. 수입 또는 국산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지는 상황에서 하이트진로는 차별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두꺼비 캐릭터와 진로 브랜드를 내세웠다. 시장에서는 이번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하이트진로가 와인 제품의 역량을 보다 강화시켜 나갈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진로레드와인은 그동안 하이트진로에서 판매해 온 와인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출시 직후 2차 발주가 진행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재 속도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수준"이라며 "기존의 데일리 와인보다는 조금 가격이 있다보니 초도 물량을 과도하게 잡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첫 물량 출시 이후 반응이 좋아서 즉각적인 2차 발주를 진행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진로레드와인을 출시하기 위해 이탈리아 와이너리와 함께 3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쳤다. 시장 안팎에서는 해마다 50% 가까운 성장을 거듭하는 와인 시장의 규모와 소주와 맥주를 넘은 종합주류기업으로의 입지를 견고히하기 위해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의 결단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내 와인시장 규모는 유로모니터 집계 기준 2021년 1조5000억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50%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약 2조원대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무엇보다 하이트진로는 경쟁 기업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두꺼비를 활용한 친근감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다. 회사의 상징인 두꺼비 캐릭터를 와인에 입혀 친숙함을 높이는 한편 대표 브랜드인 '진로'의 이름도 내걸었다.
하이트진로는 이제 막 와인에 입문하기 시작한 소비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진로 레드 와인은 데일리와인만을 소비하던 소비자가 처음으로 프리미엄급 와인을 소비하고 싶을 때 혹은 와인을 처음 마시지만 좋은 와인을 고르고 싶을 때 '진로'의 이름을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와인"이라며 "기존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품질로 인정 받고, 신규 소비자들에게는 어렵지 않게 와인을 선택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와인을 수출·유통해왔으나 직접 공동개발에 참여한 와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최대 와이너리로 손꼽히는 7대째 가족경영 와이너리인 '카를로 펠리그리노'와 함께 지속적인 원액 개발을 함께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진로 와인 프로젝트는 가장 소비자 친화적인 당사의 대표 와인을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와인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소비자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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