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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실질소득 2분기 연속↓…연료비·이자 지출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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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02. 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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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사진=연합
가계의 실질 소득이 2개 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를 반영한 가계의 형편이 전년과 비교해 2분기 연속 나빠진 것이다. 반면 전기·가스 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연료비 지출과 고금리에 따른 이자 비용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4.1% 증가한 483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이 312만1000원으로 7.9% 늘면서 소득 증가를 이끌었다. 근로소득은 2021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증가세다. 사업소득(101만8000원)은 전년과 같았고 이전소득(57만원)은 5.3% 감소했다.

물가를 고려한 작년 4분기 실질소득은 1.1% 줄면서 3분기(-2.8%)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실질소득 감소 폭은 4분기 기준으로 2016년(-2.3%)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지난해 고물가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소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62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6.4% 증가했다.

소비지출이 269만7000원으로 5.9% 증가하며 2009년(7.0%)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실질 소비지출은 0.6%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4개 분기 연속 0%대 증가율에 머물렀다. 소비지출의 대부분이 물가 상승 때문이고 실제 씀씀이는 거의 늘지 않았다는 의미다.

특히 전기요금·가스요금 등 냉·난방비가 포함된 연료비 지출이 16.4% 급증했다. 1인 가구 포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비소비지출은 월평균 92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특히 고금리 영향에 이자 비용 지출(28.9%)이 컸다. 이 역시 2006년 이래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이진석 과장은 "기준금리가 인상된 영향으로 이자비용 지출이 증가했다"며 "금액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에서, 증가율로 보면 기타 신용대출에서 각각 지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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