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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MTV와 르피갸로 등 프랑스 현지매체는 26일(현지시간) 현재 겪는 강우부족 현상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프랑스 국민들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들어 프랑스에 제대로 된 비가 내린 것은 32일 전으로. 현재 일부 지역에는 물 부족으로 인해 가뭄주의보가 내려지고 이제르·바르·부쉬-뒤-론·피레네-오리엔탈 등 4곳에서는 제한급수까지 실시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선 수영장에 물을 채우는 것, 세차, 정원에 물주기, 일부 농업용수 등으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일시적으로 금지됐다.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몽벨 호수는 평소 담수량이 6000만㎡지만 현재 800만㎡가 모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르 테흐팡 몽벨시장은 프랑스3과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걸어서 호수를 가로지를 수 있을 정도"라며 "주민들은 미래에 닥칠 재난에 대비해 지금 물을 아껴야 한다"고 당부했다.
크리스토프 베슈 프랑스 환경부 장관은 쥬날뒤디망슈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뭄 관련 모든 지표들이 적색 단계이며, 이는 환경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몹시 앞선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지금 제한급수를 통해 물을 아껴놓지 않으면 수개월 후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농업 분야에도 제한급수가 시행되자 수천 명의 성난 농민들은 지난 8일 파리에서 시위를 벌여 평일 출근길 교통혼잡이 생기기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5일 엑스포 베르사유에서 열린 농업박람회를 찾아 농민들을 만나 성난 농민의 민심을 달랬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농업용수 제한급수에 대한 농민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해 여름처럼 가뭄 위기가 심각해졌을 때 뒤늦게 대처하지 말고 올해는 미리미리 대비하겠다"는 말로 농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을 수행한 마크 페스노 농업부 장관은 "올봄 평년대로 비가 내린다면 앞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농민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또한 앞으로 농업용수 조달에 문제가 없도록 엄청난 수량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메가 저수탱크' 도입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