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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출로 날개 단 대상…올해 40% 성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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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3. 02. 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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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인증 김 스낵 제품 확대
해조류 연구 등 센터 역할 '톡톡'
'국민 반찬' 김은 식품산업의 '검은 반도체'로 불린다. 식자재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고 수출이 용이하다는 측면에서다. 실제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김 수출 국가다. 그만큼 김은 오랜 시간 국민 먹거리이자 기업들에게는 수출 효자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김 수출 사업의 선봉장으로 평가받는 대상의 올해 김 사업도 기세가 등등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김 제품이 현지 소비자들의 꾸준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조미김도 스낵처럼 즐겨먹는 해외 소비자들의 영향으로 대상은 올해 40%를 넘는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상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스낵용 김 제품을 확대하는 한편 식재료용 김 제품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27일 대상에 따르면 올해 김 제품의 수출을 포함한 해외 판매액은 약 75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약 530억 원과 비교하면 41.5% 늘어난 수치다.

대상은 올해 제품 다각화 및 운영채널 확대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지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시장에서 인정받는 유기농·비건·할랄·ASC 등 품질인증을 획득한 소스김 등 스낵용 제품을 늘리고 스시용김, 후리가케 등 식재료용 김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서구권을 겨냥해 미역·한천·우뭇가사리 등 다양한 해조류를 샐러드 형태로 개발한 제품도 선보일 방안이다.

김 사업의 호조는 자회사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상을 통해 김(마른김,조미김) 제품의 수출 및 내수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대상푸드플러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490억원, 2021년 512억원, 2020년 389억원을 기록했다. 대상푸드플러스는 현재 김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스 및 추출농축류, 분말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대상의 높은 성과에는 '해조류연구센터'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상 '해조류연구센터'는 국내 최초로 기업에서 운영하는 해조류 전문 연구시설로 물김과 마른김 등급제 등의 표준화 및 검사 시스템 구축, 신품종 개발, 양식기술 개발, 공정기술 개발, 신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해조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정부에서도 김 산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어 대상의 김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112개국에 김을 수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수산물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김 수출 규모는 2021년까지 10배 넘게 성장했으며, 2017년 이후 5년 연속 5억 달러를 넘었다.

해양수산부는 2024년까지 연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김 산업 육성방안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이 대상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대상은 현재 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미국·뉴질랜드 등 30여 개국에 김을 수출하고 있다.

대상의 해외 김 사업에서 눈에 띄는 격전지는 '인도네시아'다. 대상은 2017년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을 준공해 그 이듬해부터 김 생산에 돌입했다. 이후 생산라인을 증설해, 현재 연간 약 700t(350억 원) 규모의 김 생산을 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제품은 '마마수카 올리브 도시락김' 등이 있다.

대상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베트남 등 해외 현지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2020년 하반기 신규 설립한 베트남 김 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연간 약 290t(150억 원) 규모의 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대상은 중동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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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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