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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로 지정된 인정전은 왕의 즉위식과 결혼식, 세자 책봉식, 문무백관 하례식, 사신 접견 등 국가의 공식 행사가 열린 곳이다.
높은 천장을 받들고 있는 중층 건물로, 외관은 2층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위아래가 트인 통층 형태다. 천장 중앙에는 구름 사이로 떠다니는 두 마리의 봉황을 나무로 조각해 달았다. 안쪽 깊숙이 임금이 앉던 자리인 어좌가 있고, 그 뒤로 임금이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해와 달,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도가 있다.
구한말 외래 문물이 들어온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인정전은 1907년 순종(재위 1907∼1910)이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긴 뒤 건물을 수리하면서 전등, 유리창, 커튼이 새로 설치되고 실내 바닥은 전돌에서 마루로 바뀌었다.
인정전 내부 관람은 관원이 업무를 보던 공간인 궐내각사를 둘러보는 심화 해설 프로그램 '창덕궁 깊이보기, 궐내각사'에 포함돼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