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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회 발맞춰 치솟는 경기민감株… 철강 화장품주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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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3. 03. 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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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책 기대감에 인프라 관련주 상승
중국 소비 꿈틀…투자심리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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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최에 발맞춰 국내 투자자들도 중국의 정책방향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양회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증권가를 중심으로 중국 내수 회복을 위해 추진될 부동산·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산업재, 철강, 화장품 등 국내 경기민감 업종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새 철강주와 화장품주, 2차전지주, 자동차주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3일 1630.27포인트에 그쳤던 'KRX 철강지수'는 이달 3일 1833.75포인트로 12.4% 상승했다. 주요 철강주인 현대제철이 지난달 3일 3만4000원에서 이달 3일 3만8000원으로 한 달 새 12% 상승했고, 포스코홀딩스도 같은 기간 30만3000원에서 33만2000원으로 9.5% 올랐다. 이외 동국제강과 대한제강도 각각 9.2%, 9.0%씩 오르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국내 화장품주 역시 상승했다. 토니모리는 지난달 3일 4620원에서 지난 3일 4745원으로 2.7%를, LG생활건강(2.4%)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3일 53만5000원에서 지난 3일 53만8000원으로 0.6% 상승했다. 삼성SDI도 같은 기간 71만4000원에서 73만1000원으로 2.4% 뛰었다. 자동차 대표주인 기와와 현대차도 각각 9.8%, 1.9% 증가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2480.40포인트에서 2432.0포인트로 오히려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해당 종목들은 상당히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 종목들이 주가 상승에 성공한 건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가 지난 4일 개막하면서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은 미디어를 통해 내수 확대와 산업 체계 현대화 등 시진핑 국가 주석이 제시한 경제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도 수요 회복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경우 국내 철강을 중심으로 중국 내부 인프라와 연관된 업종들의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이번 양회가 지난 1월 춘제를 계기로 뚜렷해진 코로나 감염 둔화세와 맞물려 꿈들대는 중국 내 소비 증가를 확장시킬 수 있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에 더해지고 있다.

최근 중국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선언에도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전월(50.1)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52.6을 기록했다. PMI가 50 이상이면 향후 경기확장을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모멘텀이 약해진 상황에서 당분간 중국 리오프닝과 관련이 높은 경기민감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월 양회 결과에 따라 소비재 중심으로 상승 모멘텀이 전개될 수 있다"며 "미국 보다는중국이 상대적으로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경기 하강 속도는 느려지고 중국의 개선 조짐은 뚜렷해질 것"이라며 "중국 경기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국내 주요 종목이 주도주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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