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118억 '감소'…자금 이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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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32개 증권사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펀드 판매 수수료 수익은 1339억223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말 1836억3704만원 대비 497억원(27%) 가까이 수수료 수익이 급감했다.
펀드 판매 사업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의 펀드 판매 수수료 수익은 지난 2021년 200억4813만원에서 지난해 81억7655만원으로 1년 새 118억원(59.2%) 감소했다.
삼성증권의 펀드 판매 수수료 수익이 저조한 수준에 머문 건 지난해 증시 변동성이 컸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으로 주식과 채권 수익이 모두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채권형펀드에 예금 등으로 자금 이탈이 심화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펀드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많았다. 특히 작년엔 고객들이 채권을 많이 찾아 자산이 채권으로 많이 이동했다"며 "올해에도 지난해 펀드 부진을 회복하기보단 시장·자산 상황에 맞춰 신탁, 랩,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파생상품 등 고객의 니즈에 맞춘 판매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뿐 아니라 한화투자증권(-92억1279만원), KB증권(-74억3704만원), 유안타증권(-71억1718만원), 하나증권(-57억3179만원) 등도 펀드 판매 실적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펀드 판매 불황은 주가 하향세 지속과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펀드판매고 성장을 견인했을 당시 대체적으로 공모주와 관련된 상품이 인기가 많았고, 기업공개(IPO) 시장도 호황을 맞았다. 그러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 여파로 세계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식형과 채권형을 가리지 않고 펀드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1년 만에 11억2956만원의 수익을 추가해 268억803만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전체 펀드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상품 선별부터 자산관리 역량에 힘입어 시장 대비 판매 감소폭이 적었다.
한국투자증권은 IPO, 상장 전 투자( 프리 IPO), 대체자산 등 사모펀드 등 다양한 전략의 사모펀드를 선별해 공급했고, 손익차등주식형, 국내외 국고채·크레딧물 등 채권 목표전환형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갔다. 또 IPO와 리프 등 추가 전력을 활용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증권가에선 공모펀드가 위축되는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세제 혜택 등 획기적인 정책 대안이 나오지 않는 한 공모펀드가 축소되는 흐름을 되돌리기엔 어려워 보인다"며 "회복을 노리기보다 시장 상황에 맞춰 고객이 필요한 상품에 맞춰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