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황수미 "한국에서의 오페라 데뷔 무대,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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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은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오페라인 '마술피리'를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실력파 성악가들의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파미나' 역을 맡은 황수미는 2014년 세계적 권위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올림픽찬가를 부른 정상급 소프라노다. '타미노' 역의 김건우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이끄는 국제 성악콩쿠르인 오페랄리아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영국 로열 오페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파파게노' 역의 양준모는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에서 주역 가수로 활약한 바 있다. 양준모와 함께 '파파게노' 역을 맡은 김기훈은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이밖에도 독일 하노버 극장 등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는 박성근, 프랑크푸르트 극장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김효영 등 세계 무대를 수놓는 한국인 성악가들이 다수 출연할 예정이다.
황수미는 10일 세종문화회관 연습동에서 열린 리허설에서 "'파미나'는 내가 독일에서 오페라 가수로 데뷔한 역할"이라며 "이번 공연이 한국에서의 오페라 데뷔 무대이기도 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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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마술피리'는 가곡·민요·종교음악·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이 더해져 초연 당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밤의 여왕'의 부탁으로 왕자 '타미노'가 '밤의 여왕'의 딸인 '파미나'를 악당에게서 구출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마술피리'는 주로 이탈리아어로 오페라가 만들어지던 시기에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독일어권 민중을 위해 독일어 노래극 형식인 '징슈필'(Singspiel)로 만들어졌다. 이번 무대는 아리아 등 노래 부분을 제외한 대사를 출연진이 모두 한국어로 소화해 관객들이 이야기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영상 미디어 분야에서 활약해온 연출가가 함께 한다. '마술피리'의 연출 조수현은 주로 뮤지컬과 연극 등의 무대·영상 디자이너로 활동해왔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극과 음악, 시청각효과 간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마술피리'가 가진 판타지적인 요소를 무대에 구현할 예정이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판타지 영화를 보는듯한 오페라를 만들고자 영상으로 유명한 조수연 연출을 섭외했다"며 "현실감 있는 3D 입체영화와 같은 오페라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