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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장기화 등 사회·환경적 변화에 따라 청소년 자살률은 지속 증가해 왔다. 2021년 사망원인통계 자료에 의하면, 자살률 7.1명(10만명당), 총 338명으로 2019년에 비해 40명 증가했고, 10대 사망원인 1위도 자살(45%)로 집계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청소년 자살 문제를 학교에만 의지하지 않고 정부, 기업 등 사회 각 부문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야한다는 취지에서 체결됐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청소년 개개인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마음보호 훈련(HSB)' 프로그램 확산 △중·고교생 라이키 및 대학생 멘토 양성을 통한 학교 생명존중활동 추진 △청소년 위기 단계별 전문 상담 지원을 위한 SNS 상담채널 운영 등이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한국생명의전화와 공동으로 생명존중사무국 운영을 통해 지난 2022년 '마음보호훈련(HSB)'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HSB는 'Help Seeking Behaviors'의 약자로 국내외 학교 자살예방 우수 프로그램을 벤치마크해 국내 정신과 전문의 자문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맞춤형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은 다양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어려움이 처했을 때 도움을 주고 받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디지털 게임 기반의 체험학습으로 설계됐다. 중·고교 상담교사 및 트레이너 양성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이 외에 중·고교생 '라이키(Life-Key)' 및 대학생 멘토를 양성해 학교내 생명존중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일반적인 고민부터 자살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전문적인 상담을 지원하는 통합 상담채널을 운영한다. 청소년들이 전문가와 쉽게 상담할 수 있도록 SNS 채널을 개설하고, 한국생명의전화와 함께 청소년 전문 상담사 양성과정 개발과 위기 상황별 상담 시나리오 체계화 등을 통해 상담 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삼성이 관심을 기울여온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청소년들이 '마음이 건강한 학교'를 통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