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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천마총은 우리 문화재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5세기 후반 혹은 6세기 초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무덤은 1971년 수립한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따라 1973년 문화재관리국이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을 꾸려 발굴했다. 국가 주도로 이뤄진 첫 발굴 사례다.
옆에 위치한 초대형 고분인 황남대총 조사에 앞서 시범적으로 발굴이 이뤄졌으나 성과는 놀라웠다. 4~12월 진행한 조사에서는 국보, 보물 10건을 포함해 유물 1만1500여 점이 쏟아져 나왔다. 세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한국 고고학 발굴의 큰 사건이었다. 특히 자작나무 껍질에 그린 천마도 장니(障泥·안장 부속품), 신라금관 및 금제 관모(금으로 만든 관리가 쓰던 모자), 금제 허리띠 등은 신라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 유물이다.
문화재청은 발굴 50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박물관, 경상북도, 경주시 등 관계기관 5곳과 협력해 총 12건의 행사를 선보인다.
우선 다음 달 6일에는 당시 발굴에 참여한 조사원들이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좌담회가 열린다. 9일에는 KBS '역사저널 그날' 방송 프로그램에서 천마총 발굴 50년 역사를 소개한다.
5월 4일에는 천마총 발굴 50년을 기념하는 비전 선포식을 연다. 같은 날 국립경주박물관은 '천마, 다시 만나다' 특별전을 열어 천마도 장니 실물을 공개한다. 이 시기 대릉원 일원을 찾으면 화려한 미디어아트도 볼 수 있다.
천마총 발굴의 의미를 짚고 학술 가치를 탐구하는 행사도 열린다. 9월에는 발굴 50년 기념 학술 포럼이, 10월에는 국제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11월에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돌무지덧널무덤 즉, 적석목곽분을 축조·복원하는 실험을 공개한다. 문화재청은 12월께 '천마총 50년사'(가제)도 발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