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본지 취재 종합 결과 올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1800억원 대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배홍동 매출은 약 250억원(출고가 기준)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약 120억~130억 정도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과 오뚜기는 지난해 기준 19.1%, 11.4%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업계 1위인 팔도의 지난해 점유율은 53.3%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출시와 고물가 영향 등으로 전체 비빔면 시장은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는 더위가 빨리 찾아오고, 10~11월까지 비빔면 판매 추세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500억원 대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업들은 제품 특색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먼저 팔도는 비빔면 출시 40주년을 앞두고 내년을 목표로 신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팔도 측은 "출시 4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맛을 개선한데 이어 올해는 디자인과 편의성 개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배홍동 비빔면'에 이어 '배홍동 쫄쫄면'을 최근 선보였다. 기존 배홍동 브랜드의 면 타입에 변화를 주는 방향으로 제품을 출시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두겠다는 전략이다. 농심 관계자는 "원래 비빔면이 소스의 변화를 주는것에 주안점을 두는데 쫄쫄면은 면의 식감을 다르게 가는 방향으로 제품을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오뚜기는 '진비빔면'과 '진짜쫄면'을 메인으로 여름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면 증량을 통해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높인다는 방안이다.
여기에 올해 삼양식품과 하림의 진출까지 더해져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앞서 삼양식품은 '비빔밀면'과 '삼양비빔면' 등을 시장에 선보였지만 모두 단종됐다. 새롭게 출시하는 신제품 '4과비빔면'과 여름 시즌 제품 '열무비빔면'도 생산을 시작해 2종의 라인업을 통해 올해 여름 계절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하림도 최근 The미식(더미식) '비빔면'을 출시하며 비빔면 시장에 진출했다. 해당 신제품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직접 시식과 테스트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하림 측은 "더미식 비빔면 개발을 위해 제품 담당자들이 전국 식당을 순회하며 현장에서 시식하고 비빔장의 맵기(스코빌 지수)와 염도, 당도, 맛, 면의 탄력과 점성 등을 분석하고 연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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