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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 인도, 젖소 부족에 유제품 수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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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4. 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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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확산, 사육 감소에 생산량↓
탈지분유, 버터 수입 일부 면세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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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인 인도가 젖소 부족에 따른 우유 생산량 감소와 가격 급등으로 인해 유제품 수입에 나서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지난 1월 우유와 크림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1024% 급증한 487만 달러(약 63억원)를 기록했다. 인도는 지난 2021~2022년 약 2억2100만 톤의 우유를 생산한 최대 생산국으로 이와 같은 유제품의 수입 증가세는 1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인도가 급히 수입 유제품을 들여오게 된 것은 가축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의 확산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줄어든 젖소 사육의 영향 때문이다. 럼피스킨병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소 피부에 울퉁불퉁한 결정이 생기는 병으로, 최근 인도에서 수백만 마리의 소가 이에 감염됐고 18만여 마리가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농가는 백신을 맞아 생존한 소들도 우유를 훨씬 적게 만들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팬데믹 기간 경험 많은 기술자들이 젖소 번식 작업에 투입되지 못했고, 우유 소비 저하와 소값 하락으로 농가들이 사육을 줄이면서 현재 시장에 '준비된' 소가 부족한 상태다. 자연스레 우유 생산이 줄고 가격은 상승해 소비자에겐 부담이 되고 있으며, 이 문제는 인플레이션 대응과 관련한 정치적 이슈로도 변질되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지난 1년간 인도의 우유 가격은 15% 올라 현재 1리터당 56루피(892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 회계년도의 우유 생산량 증가는 지난 10년간 평균인 5.6%를 한참 밑도는 1%로 전망된다.

우유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인도 정부는 수입 유제품을 적극적으로 들여와 다소 이례적인 위기를 넘기고자 하고 있다. 축산 당국 관계자는 대안으로 꼽히는 수입 탈지분유의 경우 올해 수입량이 지난 2011~2012년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정부는 원활한 공급을 위해 탈지분유와 버터 등 상품의 수입에 있어 일부 면세를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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