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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서비스 5분 미만이 절반 육박...10명중 8명은 전화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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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3. 04. 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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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거주 30대 후반~40대 초반 의외로 이용률 높아
비대면 진료 서비스
비대면 진료를 받아본 10명 가운데 8명이 전화로만 진료를 경험했고, 진료시간 5분 미만이 절반에 가까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 내용과 상관없는 사진은 강북삼성병원이 비대면 화상 진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연합
비대면 진료를 받아본 10명 가운데 8명이 전화로만 진료를 경험했고, 진료시간 5분 미만이 절반에 가까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고령층의 이용률은 의외로 높지 않았다. 정부가 추진중인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본격적인 도입과 관련해 눈여겨봐야 할 조사 결과다.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선택실험을 이용한 비대면 의료 소비자 선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21일부터 10월 7일까지 만성질환과 정신질환, 가벼운 질환 등이 있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9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에서 이뤄졌는데, 응답자들 가운데 40.6%(365명)가 비대면 진료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82.5%가 전화로 진료를 받았고, 화상 혹은 화상과 전화 진료를 병행한 경우는 각각 8.2% 9.3%에 그쳤다.

이처럼 전화로 진료가 대부분 이뤄지다 보니, 진료 시간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45.8%가 5분 미만이라고 답했고, 5분 이상~10분 미만이 39.5%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정부가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본격적인 도입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의료 소외계층의 접근성 향상'과 관련해선 당초 예상을 비켜가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료 환경이 좋지 않는 농어촌 거주자와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이 많이 이용할 것같았지만, 실은 대도시 거주자와 30대 후반~40대 초반 연령층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도시 거주자 가운데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경험한 비율은 45.6%였고, 중소도시와 농어촌은 각각 36.0% 32.0%였다. 연령 별로는 35~40세 미만이 47%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은 38%였다.

이같은 결과는 바빠서 병원에 갈 시간이 없는 사람들의 비대면 진료 활용도가 높았던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대면 진료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코로나19 확진 때문'(41.9%) 다음으로 '병원에 방문할 시간 없음'(25.6%)이 많았던 반면, '근처 이용 가능한 병의원 없음'은 3.6%에 그쳤다.

보고서 집필에 참여한 연구위원들은 "비대면 진료는 충분하게 보고(시진) 묻는(문진) 과정이 수행되는 화상 진료를 원칙으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정부는 의료계가 스스로 비대면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강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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