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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만난 월가 CEO들 “韓금융시스템 건전성 우려 들어본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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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04. 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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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권 불안,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 제한적
주요국 국가부채, 향후 리스크 요인
230411추경호부총리-공드만삭스 면담 (2)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0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제공=기재부
블랙스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들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최근 은행권 불안은 특정 은행의 자산·부채간 불일치(미스매치)에서 비롯된 문제로 시스템 리스크로의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정책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0∼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존 그레이 블랙스톤 최고운영책임자(COO), 로빈 빈스 뉴욕멜론은행 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등과 만나 최근 글로벌 금융·경제 상황과 향후 리스크 요인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CEO들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달리 현재 미국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은 양호한 상황이며, 일각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재택근무 확대 등에 따라 공실이 증가한 사무용 부동산 부문에 국한된 문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CEO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상승과 은행 신용공급 위축이 향후 실물경제에 미칠 파급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주요국 국가부채가 급증해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국가부채 부담 증가와 국채시장 변동성이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최근 월가에서 한국 금융시스템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들어본 바 없다"며 장기적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국 정부의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국내 외환시장 대외개방 및 거래시간 연장 등은 한국의 자본·외환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토대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 개선과 중장기적인 공급망 안정화 노력을 강화함으로써 아시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윌리엄 로즈 전 씨티그룹 부회장도 만나 한미 경제·금융 협력 기여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로즈 전 부회장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국제채권위원단 의장으로 한국 은행들의 단기외채 만기 연장을 주도해 한국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홍인장을 받았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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