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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십 수 년 동안 수많은 석학들의 책과 강의를 접하며 문자와 상징의 속뜻을 푸는 데 고심한 유연(柳淵) 씨가 펴냈다.
저자는 "'성 김(金)'의 '김'이 무슨 의미인지, '오얏 리(李)'의 오얏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껍질 박(朴)'자를 왜 성씨로 삼았는지, 그리고 '나라 정(鄭), 나라 조(趙), 나라 한(韓)'은 어떤 뜻이 있어서 나라이름을 성씨로 삼았는지 우리는 그 내막을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더군다나 '죽일 유(劉)', '밥그릇 노(盧)', '못 정(丁)', '납 신(申)', '매울 신(辛)', '벌레 우(禹)' 등에 이르러서는 한숨이 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죽일 유(劉)', '납 신(申)', '매울 신(辛)' 등 왜곡된 해석을 바로 잡았고, '성 김(金)', '오얏 리(李)', '껍질 박(朴)', '수풀 임(林)', '버들 유(柳)' 등도 단순하게 '김· 오얏·껍질·수풀' 등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본의는 모두 '신성한 하늘(태양)의 자손'을 상징한다는 사실을 문자와 상징으로 밝혀 설명했다.
또한 이렇게 문자와 상징으로 성씨의 본래 의미를 밝히는 과정에서 본태양(本太陽), 마음, 성(姓), 문자(文), 사람(人), 나(我), 계집(女), 무(無) 등 여러 낱말의 개념을 새로 정의했다. 나무(木), 돌(石), 물(水), 고기(肉·月), 칼·창(刀·戈), 손·발(又·止), 개(犬), 뱀(巴) 등에 담긴 상징적 의미도 새롭게 밝혔다.
그리고 부록으로 한국, 환국, 조선(朝鮮), 고려(Korea), 백제, 신라, 한겨레 등 우리나라 역대 국호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평양 등 주요 도시명에 담긴 의미도 밝혔다.
다운샘. 512쪽.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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