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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고대 등 주요 21개大, 현 고2부터 정시 학폭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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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3. 04. 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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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발표
학폭 조치…감점 방식 등은 개별 대학이 내년 공개
연세대·성균관대 등 146곳, 수능 '미적분·기하·과탐' 지정 폐지
2025학년도대입
2025학년도 대입 입학전형시행계획/제공=대교협
서울대, 고려대 등 21개 대학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게 적용되는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수능 위주 전형에서 학교폭력(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한다. 또 수시모집이 79.6%로 역대 최고치로 10명 중 8명은 수시로 선발한다. 통합수능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문과 침공'을 해소하기 위해 연세대, 성균관대 등 146개 대학에서는 자연 계열 진학 학생들에게 적용해온 수능 필수 영역 지정을 폐지한다.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6개 회원 대학의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다.

◇ 주요 21개 대학 정시에도 학폭 조치 반영
2025학년도 대입에 학폭 조치사항을 반영하는 대학은 총 147개 대학에 이른다. 특히 21개 대학이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에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가톨릭대, 감리교신학대, 건국대, 경기대, 경북대, 경일대, 계명대, 고려대, 고려대(세종), 국민대, 대전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세종대, 아신대, 장로회신학대, 전북대, 전주교대, 한양대, 홍익대(가다나순)이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에 따르면 2026학년도부터는 모든 대입 전형에 학폭 조치가 의무 반영된다. 2025학년도는 학교 자율에 맡겼다. 이에 주요 대학들이 정순신 변호사 아들 학폭 논란 등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1년 먼저 수능 위주 전형에 학폭 조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2023학년도) 대입과 견주면 5개교(감리교신학대, 서울대, 세종대, 진주교대, 홍익대)에서 16개교가 늘었다.

대교협 관계자는 "학폭 조치를 세부적으로 몇 점 감점할지,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는 각 대학이 내년 5월 말에 발표하는 모집 요강에서 자세히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선 112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할 방침이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16개교가 모두 포함됐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등 27개교가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논술 전형에선 건국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 9개 대학이, 체육 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실기·실적 전형에선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25개 대학이 학폭 조치를 평가에 고려한다.

체육특기자 전형에서는 전형을 운영하는 88개 대학 모두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이는 지난 2021년 스포츠선수들의 잇따른 학폭 미투가 논란이 되자 '학교 운동부 폭력근절 및 스포츠 인권 보호 체계 개선방안'에 따른 것으로 2025학년도 대입부터 체육특기자 전형에선 학폭 조치 사항을 필수적으로 반영하도록 규정했다.

◇연세대·성균관대 등 146곳, 수능 '미적분·기하·과탐' 지정 폐지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자연·공학·의학 계열 모집 단위에 수능 선택과목 제한을 두지 않은 대학은 146개교로, 1년 전보다 17개교 늘었다. 2024학년도 입시에서는 연세대, 한양대 등 17개 대학이 수능 미적분·기하(수학영역), 과학탐구(탐구영역) 필수 반영을 폐지했다.

서울 주요 대학 중에선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동국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9개교가 자연·공학·의학 계열 지원 수험생에게 수능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과학탐구 응시를 2025학년도부터 폐지한다. 2024학년도 대입에서 먼저 필수 영역 지정을 폐지한 서강대를 포함하면 서울 주요 대학에선 총 10개교가 된다. 이에 따라 수학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 등을 주로 선택하는 문과생들도 의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다만 수능 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의 필수 반영을 폐지해도 조정점수제에 의해서 사실상 미적분과 기하의 표준점수가 높게 산출되기 때문에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인문계생들에게는 여전히 불리한 구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희대, 광운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 등 15개교는 자연·공학·의학 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수학 미적분·기하, 과학 탐구 영역에 응시할 경우 가산점을 줘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기회균등과 지역균등 등 사회통합전형 모집인원도 늘어난다. 기회균형선발 모집인원은 전체 3만 7434명으로 전년 대비 990명 증가했다. 지역인재 전형 모집인원은 2만 4031명으로 전년대비 215명 증가했다. 반면 학교장 추천 전형 등 지역균형 선발은 1만 3267명으로 전년대비 518명 줄었다.

2025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4만934명으로 2024학년도보다 3362명 감소했다. 2025학년도 전체 수시모집 비율은 79.6%(27만148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1학년도보다 2.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551명 감소했고 정시모집인원은 2811명 감소했다. 수시모집의 86%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1.9%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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