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은행과 카드사,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은 2분기에도 대출태도를 깐깐하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중 대출행태 전망 등을 조사한 결과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기업 및 가계에 대해 완화 기조를 이어가는 반면, 비은행 금융기관은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26일 밝혔다.
은행 여신업무 담당자들은 2분기 중 기업 및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가 대체로 완화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예대율 규제 완화 연장에 따른 대출 여력 증대와 은행간 시장 확보 경쟁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태도 완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대출에 대해선 대출 감소세가 지속된 데다 최근 다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주택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완화적 태도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하지만 신용위험은 기업과 가계대출 모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의 신용위험은 실물경기 둔화와 일부 취약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대출 신용위험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와 최근 취약계층 대상 포용금융 확대 전략 추진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32%에서 올 2월 말 0.47%로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같은 기간 0.24%에서 0.32%로 올랐다.
기업대출에 대한 수요는 대기업 부문에서 소폭 증가하나 가계대출 관련 대출 수요는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은 측은 "대기업의 경우 실물경기 둔화와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 악화 우려 등으로 대출수요 증가세가 소폭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중소기업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 대출수요는 주택거래 부진과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택자금과 일반자금 모두 수요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저축은행과 카드사, 상호금융, 생명보험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2분기 대출태도는 강화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체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 및 대출건전성 저하 우려가 증대됐기 때문이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차주의 채무상환 부담 지속과 취약가구 및 기업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융소비자의 대출수요는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 생활자금과 기업 운전자금에서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상호금융은 높아진 대출금리 여파로 가계를 중심으로 대출수요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