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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5위’ 농협금융, 우리금융 제치고 4대 금융 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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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3. 04.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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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익 9471억원 기록…전년 대비 58.8% 급증
은행·증권·생손보 등 주요 자회사 호실적에 그룹 실적 견인
[사진2]이석준 회장님 프로필
올해 1월 농협금융그룹 사령탑을 맡은 이석준 회장(사진)이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농협금융은 1분기에 지난해보다 50%가 훌쩍 넘는 순익 성장세를 기록하며, 우리금융그룹을 제치고 4대 금융그룹으로 올라선 것이다.

특히 경쟁사들이 비은행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것과 달리, 농협금융은 은행, 증권 생명, 손해보험 등 주요 자회사가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947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8% 증가한 수치다.

국내 리딩금융그룹인 KB금융그룹(1조4976억원)보단 못 미치지만, 줄곧 농협금융보다 앞서 있던 우리금융그룹(9113억원)을 제치고 빅4 금융그룹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농업지원사업비를 제외한 순익은 1조329억원 수준으로, 하나금융그룹(1조1022억원)에 바짝 다가선 수준이다.

농협금융 측은 "대출채권 감소 등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유가증권 운용손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와 신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보험손익 개선 등의 영향으로 순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2조298억원으로, 이 기간 7.5%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72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9% 급증했다.

농협금융이 이처럼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가 모두 높은 실적 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올 1분기 6721억원의 순익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6% 증가한 수치다. NH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79.8% 증가한 1841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그룹 지분율이 53.87%인 점을 고려하면 992억원이 그룹 순익에 반영된 것이다.

또 농협생명과 농협손보도 각각1146억원과 789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166.3%와 129.9% 증가한 수준이다.

비은행 자회사들이 높은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비은행 부문의 그룹 순익 기여도가 지난해 1분기 27.3%에서 올해 32.3%로 확대됐다.

농협금융은 또 경기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선제적 충당금 935억원을 포함해 신용손실충당금으로 2932억원을 쌓았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5.33%로 지난해보다 18.64%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올 1분기 고정이하여신이 연말 대비 30%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 경영환경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위기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향후 적정수준의 충당금 적립을 통해 미래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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