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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혁신펀드, ‘1조원 규모’ 자펀드 모집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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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3. 05. 0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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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기업 정상화를 지원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4호 펀드)가 오는 2일 자펀드 운용사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1조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 절차를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월 출자협약에 따라 5000억원 규모로 모펀드 조성을 약정한 이후 자펀드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구조조정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조성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정책펀드다. 201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총 4조9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현재까지 100개 기업에 약 3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구조조정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민간의 구조조정 운용사·투자자들을 육성하고 있다.

올해 조성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560억원, 산업은행이 1495억원, 수출입은행이 1110억원, 기업은행이 835억원 등을 출자해 5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한다.

4호 펀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모펀드 운용 역할을 맡는다. 캠코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투자와 자산매각 후 재임대(Sale&LeaseBack), 회생·워크아웃기업 자금 지원 등 자체적인 기업지원프로그램을 연계해 피투자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입체적으로 지원한다.

정책목적의 투자 강화와 집행속도 제고를 위해 프로젝트펀드 재원 비중을 확대한다. 5000억원의 재원은 블라인드 펀드 재원이 2800억원, 프로젝트 펀드 2200억원을 배분했다. 블라인드 펀드란 투자금을 모은 뒤 5~7년 기간에 걸쳐 여러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프로젝트 펀드는 투자기업을 발굴한 뒤 해당기업에 대한 단건 투자로 자금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지난 1~3호의 경우 프로젝트펀드 재원 비중은 26.1~40%, 블라인드펀드 비중은 60~73.9%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경기 하방 리스크를 고려해 구조조정 기업의 자금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투자대상에 전액 투자집행이 가능한 프로젝트펀드를 늘렸다. 프로젝트펀드는 투자대상이 발굴되면 해당기업에 대한 단건 투자로 조성된 후 즉시 소진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 중 일부는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 등 산업경쟁력 측면에서 중요한 제조업의 사업재편 지원을 유도한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사후적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투자 유도를 강화한다. 상대적으로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에 대해 투자할 경우 지급되는 보수를 강화한다. 또 블라인드펀드를 투자규모에 따라 중형·소형으로 구분하고, 규모가 작은 소형펀드의 경우 중소기업 위주로 투자되도록 유도한다.

캠코는 2일부터 자펀드 모집 계획을 공고하고, 3일부터 블라인드펀드 제안서를 접수받아 6월 말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블라인드펀드의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한 후에는 운용사를 중심으로 민간자금을 매칭해 올해 중 투자를 개시한다.

금융위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에 신규자금 지원을 통해 재기 또는 구조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구조조정 투자시장을 지속적으로 성숙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구조조정의 패러다임을 종전의 채권단 중심의 채권 회수 극대화에서 기업정상화를 통해 이익을 공유하는 시장 중심 구조조정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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