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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코로나19 엔데믹...국내 ‘완전한 일상’ 회복 로드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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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3. 05. 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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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비상사태 종료로 우리 방역당국도 위기단계 '경계' 하향
엔데믹 로드맵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가 해제되면서 우리나라도 '완전한 일상'으로 가는 발걸음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주 중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격리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했다. 지난 2020년 1월 31일 비상사태를 선포한지 3년 4개월만이다. 3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691만여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을 만큼 지구촌 전역에 막대한 상흔을 남긴 코로나19지만, 치명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으므로 더 이상 심각한 수준의 감염병으로 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관련 방역과 의료체계를 일상 수준으로 되돌리는 수순에 돌입한다. 지난 3월 29일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WHO와 주요 국가들의 비상사태 해제 상황을 감안해 국내 위기단계 하향 여부를 조정하겠다고 밝힌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주요 국가들 가운데 미국은 오는 11일 코로나19와 관련된 국가 비상사태를 해제할 예정이며, 일본도 다음달 8일부터 코로나19를 독감(계절성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관리하고 관련 방역 조치 시행을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위기평가회의가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전환하면 로드맵의 '1단계' 조치가 시행된다. '1단계' 시행시 우선 확진자 격리 기간이 7일에서 5일로 줄어들고,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중단된다. 더불어 입국후 3일 이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권고하는 검역 조치가 종료되며, 거의 매일 공개되던 신규 확진자 등 관련 통계는 주간 단위로 발표된다.

병상 운영 방식은 한시지정병상에서 상시지정병상 위주로 달라지고, 재난 관리는 범 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맡게 된다.

단 의료기관과 요양원 등 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및 검사·치료·예방접종 등의 지원은 모두 유지된다. 감염취약시설 보호 조치와 의료기관의 일일 신고 역시 계속 이뤄진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의 예상에 따르면 '1단계'에 이은 '2단계' 조치 시행 시점은 오는 7월이 될 전망이다. 사실상의 엔데믹을 의미하는 '2단계'가 되면 실내 마스크 착용과 격리 등의 의무가 완전히 해제되고, 치료제나 감염취약층의 검사비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원이 종료된다. 이어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감기) 수준이 되는 '3단계' 조치는 아무리 빨라도 내년 쯤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방역 당국은 예측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국내 방역 당국의 이같은 엔데믹 로드맵에 대해 고위험군과 취약시설에 대한 보호 및 새로운 감염병의 등장에 대비한 대응체계 마련을 당부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를 적극적으로 투여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감염병에 대응할 때는 내용 뿐 아니라 타이밍도 무척 중요하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으므로, 속도감 있게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도 늘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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