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설탕 가격 12년 만에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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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지난해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로 하락했다.
반면 외식 물가 상승률은 7.6%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7.9%로 전월보다 1.2%포인트 내렸지만 여전히 전체 물가를 두 배 이상 상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외식과 가공식품의 세부 품목 112개 중 28.6%인 32개는 물가 상승률이 10%를 넘겼다.
세부적으로 밀가루(19.2%), 햄버거(17.1%), 식용유(15.4%), 당면(15.1%), 국수(13.7%), 라면(12.3%), 피자(12.2%), 빵(11.3%), 스낵과자(11.1%), 커피(11.0%), 아이스크림(10.5%), 생수(10.2%) 등이 10%를 상회했다.
치즈(24.9%), 물엿(23.7%), 맛살(23.2%), 어묵(22.6%), 참기름(22.1%), 파스타면(22.0%) 등은 물가 상승률이 20%를 넘었고, 잼(34.8%)과 드레싱(32.6%)처럼 30% 넘게 치솟은 품목도 존재했다.
전체 물가는 안정세지만 외식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 부담은 여전히 큰 것이다.
문제는 국제 설탕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외식·가공식품 가격의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149.4로 지난 1월에 비해 27.9% 올랐다. 이는 2011년 10월 이후 1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설탕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면 설탕을 원료로 쓰는 과자, 빵, 아이스크림, 음료 등의 가격이 따라 오르는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어 향후 먹거리 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제 설탕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수입단가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