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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반도체 경기, 올해 2~3분기 저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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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05. 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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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 공개
반도체 부진, 내수·세수에 부정적
KDI브리핑
조가람 KDI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왼쪽)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반도체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도 동석했다. / 사진=박성일 기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2~3분기에는 반도체 경기가 저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KDI는 10일 '최근 반도체 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컴퓨터와 모바일기기의 교체 주기를 감안하면 올해 2~3분기 반도체 경기 저점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버와 모바일기기의 교체 주기가 다소 길어졌을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컴퓨터 수요는 올해 초·중반, 모바일기기 수요는 2∼3분기께 각각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가람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컴퓨터와 스마트폰 기기들의 수요 상승을 생각하면 (반도체 경기 회복 시점이) 내년 중반쯤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아울러 KDI는 "반도체 경기 부진은 수출뿐만 아니라 소득 경로를 통해 내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내년까지 세수 여건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수출물량이 10% 줄면 국내총생산(GDP)은 0.78%, 반도체 가격이 20% 하락하면 GDP는 0.15%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 연구위원은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반도체 산업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크게 노출돼 있다"며 "산업·통상·외교적 리더십을 발휘해 관련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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