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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내려갈 곳 있나”…中 리오프닝 투자자들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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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3. 05. 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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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정치적 갈등으로 리오프닝주 '지지부진'
"중국 내 화장품 내수 위주" vs "면세 매출 회복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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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기대했던 관련주가 뒷걸음질 치고 있다. 중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한 후 소비와 투자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관련주가 지지부진하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증권가에선 중국 내 소비 회복 속도가 더디더라도 중국 여행객의 국내 입증 증가세 등을 보면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조언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화장품주, 패션주, 카지노주, 면세점주 등은 대체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세부적으로 대표적인 중국 리오프닝 주인 화장품주 가운데 최근 3개월 동안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 주가가 각각 22.26%, 27.86% 급락했다. LG생활건강(-17.45%), 한국화장품제조(-21.95%), 한국콜마(-5.97%)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다른 중국 리오프닝주도 마찬가지다. 패션주가와 카지노 관련주도 모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패션주인 F&F 주가도15만3000원에서 13만9200원으로 9.01% 하락했고, 롯데관광개발(-28.70%), 강원랜드(-12.52%), 파라다이스(-18.23%), GKL(-7.08%) 등 카지노 관련주와 신세계(-5.02%), 호텔신라(-3.12%) 등 면세점 관련 종목도 부진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리오프닝 수혜주였다는 점이다.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경기 침체가 심각했고, 한·중 간 정치적 갈등 양상이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특히 미중 경제 패권 경쟁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 등 지정학적 문제에 따른 한중 갈등 이슈는 중국 리오프닝주의 부진에 기름을 끼얹었다.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반짝 반등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지표에도 드러난다. 중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작년 11월 85.5 이후 지난 2월(94.7)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긍정적 평가' 상태인 100을 넘지 못했다.

아울러 4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4개월 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전월(51.9)보다 줄어든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51.5)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증권가에선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의 주가 전망과 관련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백관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내 화장품 소비는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 혹은 내수 제품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 선호도는 코로나19 이전만큼 높지 않고, 앞으로도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이슈가 개별 브랜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따이공(중국 보따리 상인)' 중심의 면세 매출 회복세와 중국 여행객의 국내 입증 증가세 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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