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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는 한국 단색화의 흐름을 선도한 거목이자 세계적 작가인 윤형근의 대표작 두 점이 나란히 걸렸다. '다색 88-80'과 '청다색 90'이다. 반복적 선에 의한 겹침 효과와 동양화의 발묵 같은 선염법에 의한 색면 번짐이 눈길을 끈다.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와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인사동에 충북갤러리를 열고 개관전으로 '충북 예술의 서막 - 그 영원한 울림'을 오는 28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독자적인 예술 정체성을 확립한 충북의 작고 예술인 안승각, 박석호, 임직순, 정창섭, 이기원, 윤형근, 안영일, 하동철의 작품 50여점을 소개한다.
개관전에 초대된 8명의 작가들은 충북미술이 태동해 초석을 다진 여명기부터 한국 근·현대미술의 이행 단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한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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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충북미술교육의 선구자 안승각, 색채화가 임직순, 기하학적 서정적 추상 작가 이기원, 선과 색을 빛으로 환원한 하동철, 미국에서 '물' 시리즈로 한국적 고유한 정신성을 그려낸 안영일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충북갤러리는 충북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충북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전시 공간 제공 및 다양한 활동을 지원, 충북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10일 열린 개관식에는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 정문헌 종로구청장,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 김경식 충북예총 회장, 이호재 가나아트 회장, 선상신 아시아투데이 총괄사장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다. 안승각 작가의 며느리이자 안영일 작가의 부인인 소라야 안 여사도 미국에서 귀국해 개관식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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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인사동에 충북갤러리를 개관해 충북 작가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개관전을 통해 충북 예술인들에 대한 업적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충북갤러리는 대관심의위원회를 통해 도내·외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관 공모 공고 및 심의는 이달부터 진행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전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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