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유동성 축소 기조가 끝나야 상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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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현대건설 주가는 전일 대비 50원(0.13%) 상승한 3만9250원으로 마감했다. 같은 날 DL이앤씨는 50원(0.14%) 하락한 3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건설과 GS건설 주가도 전일대비 각각 5원(0.12%)과 50원(0.24%) 내린 4220원, 2만105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들 종목은 연초 이후 각각 16.81%, 9.45%, 5.5%, 4.98% 상승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그간 등락을 거듭했다. 1월 2일 3만3600원에서 2월 21일 3만91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3월 8일 3만5740원까지 떨어지며 등락을 거듭하다 이날 3만9250원으로 마감했다.
DL이앤씨도 1월2일 3만2250원에서 3월13일 3만1800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8일 3만6000원을 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1월 2일 4000원에서 10일 만에 4750원까지 상승했다가 잠시 주춤한 후 지난 12일 4225원까지 올라갔다. GS건설도 1월2일 2만50원에서 한달 만에 2만33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12일 2만1100원까지 올랐다.
이처럼 건설주가 급등한 이유는 올 들어 정부가 내놓은 각종 부동산 완화 정책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등락하기 시작한 지 1년~1년 6개월 뒤 기준금리가 등락하고, 미분양 주택이 등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미분양 주택 수는 2월 대비 3334세대 감소했는데 초기 분양률을 고려하면 전체 미분양 주택 수는 7만세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주택 분양 실적이 늘어나기 위해선 현재 쌓여 있는 미분양 주택이 줄어야 한다. 시행사와 건설사가 사업성을 확보한 일부 현장 위주로 물량을 공급함에 따라 올해 전국에 분양될 주택은 전년 대비 46% 줄어든 20만세대로 관측된다.
그동안 건설주들은 주택시장의 침체속에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아파트 청약률도 기대에 못 미쳤고, 미분양주택 증가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또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여파에 전 방위적인 규제 완화 효과가 반감되면서 주가도 힘을 못 쓴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종합부동산세 공제 금액을 상향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 연장 등 세 부담을 완화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가 규제 완화 효과를 덮어버리면서 투심은 살아나지 못했다.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 깡통전세 대란 등 악재가 잇따른 것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건설주 주가 상승에 있어서 변수는 높아진 금리 수준의 지속 여부다. 현재 유동성 축소가 멈춘 모양새이지만, 언제든 다시 시작될 수 있어 고금리 지속 여부에 시장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택 관련주의 주가 향방은 매크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면서 "밸류에이션이 바닥권에 있는 만큼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먼저 유동성 축소 기조가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PF부실이 점차 표면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2009~2011년 문제가 불거졌을 떄와 비교해 건설사들의 재무구조가 훨씬 더 탄탄한 상황"이라며 "일부 대형 건설사들은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