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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선별부터 하이볼 제조까지…유통업계 침투한 AI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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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3. 05. 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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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슈퍼, AI 선별 영주 소백산 GAP 사과 출시
GS25, 챗GPT 기반 AI가 만든 아숙업 하이볼 선봬
롯데마트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18일 대형마트 최초로 AI 선별 기술을 적용한 'AI 선별 영주 소백산 GAP 사과'를 출시한다. 사진 왼쪽은 영주농협 부석APC에 설치된 AI 선별기 가동 모습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이 사과를 고르는 모습.
인공지능(AI) 기술이 유통업계 상품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18일 대형마트 최초로 AI 선별 기술을 적용한 'AI 선별 영주 소백산 GAP 사과'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비자들이 과일류 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인 '맛'과 '품질'을 표준화해 균일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5월은 부사 사과의 저장 말기로 원물의 품질이 덜어지는 시기로, 롯데마트는 저장 말기, 사과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첨단 시스템을 선별한 사과 상품을 기획했다. 이를 위해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영주농협 부석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협업,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사과의 당도와 품질을 이전보다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검증하도록 했다.

AI 선별 시스템은 기존에 사용하던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기술이다.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 분석해 학습하는 기술)' 기반의 첨단 AI를 활용한 농산물 품질 판단 시스템을 더해 선별의 객관성과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AI 선별 기술'은 중량과 당도 외에도 품목별 특성을 반영해 수분 함량과 후숙도까지 측정할 수 있으며, 복숭아 등의 과류에서는 성숙 전 핵이 갈라지는 '핵할' 현상도 선별할 수 있다.

GS25
모델이 편의점 GS25와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가 손잡고 챗GPT 기반의 AI를 활용해 만든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을 소개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와 손잡고 챗GPT 기반의 AI를 활용해 만든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이하 '아숙업하이볼'이라 함)을 17일부터 선보인다. 아숙업하이볼은 맛, 알코올 도수, 레시피, 디자인, 상품명, 가격 등 상품 기획의 전 과정에 걸쳐 챗봇 서비스인 아숙업(AskUp)을 통해 기획된 세계 최초의 'AI 기획 하이볼' 주류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아숙업은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지난 3월 카카오톡 채널에 론칭된 뒤 100만 친구를 돌파한 국내 대표 챗(Chat)으로 이달 5일부터는 일본 등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도 론칭됐다.

GS25는 디지털 기술에 가장 친숙한 2030세대가 주로 소비하는 하이볼 분류에 AI가 만든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주효할 것이라는 판단에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GS25는 이를 시작으로 다른 차별화 상품까지 AI 기술 응용을 검토하는 한편, 단순 소매점의 기능을 뛰어 새로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고하는 소매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한구종 GS25 주류기획팀 MD는 "전세계 최초로 AI가 기획한 주류 상품을 GS25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소매 유통 역사의 한 토막을 장식한 느낌까지 든다"며 "GS25가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소매 놀이터 같은 플랫폼 역할을 하는 데에 앞으로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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