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우리카드 행사서 상생금융에 건전성 강화 당부할 듯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도 참석...올 들어 금감원장과 세번째 공식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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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자리는 우리카드가 금감원에 '상생금융 관련해 행사를 하니 금감원장이 와서 격려해달라'고 먼저 초청하면서 이뤄진 만남이다. 이 원장은 최근 제 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건전성 당부와 상생금융 격려 차원에서 참석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또 우리카드 단독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는 하지만, 행사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참석하면서 이번 만남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 상생금융 행사에 참석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카드에서 먼저 상생금융 행사를 준비했다고 연락이 와서 참석하게 된 것"이라면서 "취지가 좋으니 금감원에서도 건전성 당부 차원에서 가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이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물론 취약차주에 대한 금리인하 지원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소상공인 컨설팅을 통해 채무조정 등 대출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원장이 방문한 은행권에선 사회공헌 확대 및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각 은행들은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이자를 경감하거나 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면서 이 원장의 상생금융 움직임에 화답했다.
금감원으로선 행사의 취지가 이 원장이 강조하고 있는 '상생금융'이라는 점에서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원장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제 2금융권의 연체율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감원은 이 원장이 제 2금융권의 연체율과 관련해 건전성 강화를 주문해야 하는 마당에 상생금융 지원을 격려하는 일정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긴 하다고 귀뜸했다.
금감원은 제 2금융권 대상 첫 현장 방문이라기 보다는,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지주가 금감원장과의 만남을 성사시킨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2금융권의 첫 현장 방문에 방점을 뒀다면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먼저 방문하는 게 순리라며 금감원 내부에선 모든 제 2금융권의 방문으로 확대 해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자리에는 임 회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카드 주관 행사이긴 하지만, 금융지주 회장으로써 이 자리에도 참석해 격려한다는 설명이다. 업계선 금감원이 부담스러운 행사임에도 우리카드 행사에 참여하게 된 배경으로도 보고 있다. 지난 3월 말 우리금융은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개점식에 이 원장을 초대해 연간 19조원이 넘는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우리카드의 상생금융 방안과 금감원장과의 만남 성사에도 임 회장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2일 우리금융은 우리금융상암센터에서 이 원장과 함께 합동 소방 훈련을 실시했는데, 이 자리에도 임 회장은 지주 회장으로서 참석한 바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취약차주 등을 대상으로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며 "그간 은행장 후보군이었던 박 사장이 카드 사장으로서 첫 공식 석상에 나오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