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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다세대주택에도…서울 도심 속 뿌리내린 ‘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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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3. 06.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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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署, 지난 8일 양귀비 141주 재배한 김모 씨 검거
김씨, 아파트 화단·옥상서 재배혐의…경찰 양귀비 전량 압수
경찰, 양귀비 등 마약류 척결 위해 역량 결집 의지
경찰청
경찰청/박성일 기자
#"양귀비를 재배하는 것 같은데 확인해 보세요."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3시 10분께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에서 양귀비를 재배하는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2층 화단에 십여 개의 화분 사이로 양귀비 7주가 심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소유주를 수소문했다.

경찰은 탐문 끝에 양귀비 화분 소유주로 1층에 사는 70대 여성 김모 씨를 특정했고, 그의 자택에서 양귀비 13주와 함께 옥상 화단에서 121주를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김모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양귀비 141주 전량 압수 조처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일 집 안에서 양귀비를 재배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70대 여성 김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2월부터 4개월가량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 화단에서 양귀비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관내 탄력순찰을 실시하던 도중 "양귀비를 재배하는 것 같다"는 첩보를 입수해 같은 날 오전 1시20분께 양귀비 17주를 재배한 김씨를 적발했다.

경찰청
경찰청/박성일 기자
서울 도심에서 마약류로 분류된 양귀비를 재배하다 경찰에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농어촌에서 주로 적발됐던 양귀비 재배가 도심 주거지까지 확대되고 있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양귀비 개화기 시기에 맞춰 해마다 양귀비 재배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발표한 3년간 양귀비 단속 현황을 보면 경찰이 압수한 양귀비는 2019년 16만 9905주, 2020년 10만 9108주, 2021년 11만 4074주로 매년 10만주 이상의 양귀비를 압수하고 있다.

검거된 인원도 2017년부터 1149명, 2020년 1032명, 2021년 927명으로 내림세를 보인 반면, 양귀비 재배 적발 건수는 오르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양귀비는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마약류로 분류되는 식물로, 양귀비꽃 열매에서 추출한 알칼로이드 성분이 각종 마약의 제조 원료로 사용돼 재배행위가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현행법상 양귀비를 재배하거나 소유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5년의 징역형 또는 5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양귀비는 모르핀을 비롯해 헤로인, 코데인 등의 마약류로 가공돼 악용될 소지가 있는 만큼 중점 단속 대상"이라며 "양귀비를 포함한 마약류를 뿌리뽑을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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