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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 ‘홍콩독립’ 주장 해외 유학생 ‘선동죄’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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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3. 06. 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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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SNS 게시글에 반정부 문구 포함됐다는 이유
홍콩 반정부 시위곡 '글로리 투 홍콩' 부르는 시위대
지난 2019년 10월 26일 홍콩 차터가든 광장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 참석했던 학생들이 홍콩의 독립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글로리 투 홍콩'을 부르고 있다. /사진=AP·연합
홍콩 사법당국이 외국 유학 중 '홍콩 독립' 등의 내용이 포함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는 이유로 일시 귀국한 자국 학생을 형사 기소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16일 홍콩 현지매체 보도를 인용해 일본 유학 중 신분증 갱신을 위해 지난 3월 귀국했다가 홍콩 사법당국에 국가분열 및 선동 혐의로 체포된 여성 유학생(23)이 전날 형사 기소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유학생이 기소된 것은 유학 도중 SNS에 올린 글에 중국 및 홍콩 정부에 적대적인 내용과 '홍콩 독립'이라는 문구가 적시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 유학생은 일본에서 유학 중이던 2021년 당시 홍콩에서 일어났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슬로건 등을 자신의 SNS에 게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당국은 이 같은 유학생의 게시글이 홍콩국가안전유지법(보안법)에 규정된 국가분열 및 선동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홍콩 독립 등 반정부 구호에 대한 홍콩 당국의 신경질적인 반응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AP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아이튠즈 스토어, 스포티파이, 페이스북 등에서 홍콩의 독립을 지지하는 반정부 시위 노래 '글로리 투 홍콩'(Glory to Hong Kong)의 다양한 연주 버전이 사라졌다.

이는 홍콩 법무부가 지난 6일 선동적인 의도를 갖거나 다른 이들에게 독립을 부추기려 하는 자가 '글로리 투 홍콩'을 연주, 재생산하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신청을 고등법원에 제기한 지 약 일주일만에 나온 조치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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