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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 급등, 코로나 보호조치 종료 미국, 노숙자 증가세, 급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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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06. 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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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미 노숙자 수, 100개 이상 지역서 증가
WSJ "올해 노숙자 수, 최근 수년보다 급증 가능성"
주거비 급등, 코로나 보호조치 종료 등 원인
노숙자 가족 79% 급증 지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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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향군인들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노숙자이거나 주거가 불안정한 재향군인을 돕기 위한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올해 미국 전역에서 거리나 쉼터에서 생활하는 노숙자의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도시 또는 주(州) 전체의 노숙자 수를 집계하는 150개 기관의 데이터를 분석할 결과, 올해 초 노숙자의 수가 시카고·마이애미·보스턴·피닉스 등 100개 이상의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며 이 수치를 종합하면 올해 노숙자 수가 최근 수년보다 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미국 연방기관인 노숙자합동위원회(USICH) 산하 관리연속체(COC) 400곳 중 지난해 노숙자 수가 가장 많았던 100개 지역 중 67곳과 다른 많은 지역의 예비 보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7곳 중 48곳의 올해 노숙자가 늘었다. 집계 합계는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가 발표한 2022년 수치보다 9%, 2020년 이후 13% 각각 증가했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에 따르면 지난해 단 하루라도 노숙을 경험해본 사람은 전국적으로 약 58만2500명에 이른다.

한 정부 지원 노숙자 지원단체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지역의 노숙자가 1월 25일 집계 기준 2337명으로 22%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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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 내 노숙자가 사용하고 있는 텐츠들로 5월 29일 찍은 것./사진=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이러한 증가는 높은 주거 비용과 함께 퇴거 유예 같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의 일시적인 보호 조치의 종료로 인한 압박 때문이라는 노숙자 옹호자들의 주장을 부각한다고 WSJ은 설명했다.

실제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의 노숙자 수가 7% 증가했는데 인근 주도 피닉스의 지난해 아파트 임대료는 2017년 대비 68%나 급증했다.

뉴저지주 퍼세이익카운티 휴이트구의 지난해 노숙자 수는 약 10년 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임대료 지원과 퇴거 중단의 덕분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전체 노숙자 수는 성인 노숙자 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숙자 가족이 79% 급증하면서 24% 늘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경우 노숙자가 총 1264명으로 지난해보다 22% 증가했다. 자동차 등 교통시설을 거처로 쓰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일부의 경우 이민자 유입이 노숙자 증가로 이어지기도 한다. 시카고의 경우 난민 보호시설에 머무는 약 2200명이 노숙자 통계에 포함됐다. 이 난민 신청자의 수는 지난해보다 58% 급증한 수치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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