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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재난문자 직접발송 등 선진 방재대책으로 재난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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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3. 06. 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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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3일 한덕수 총리에게 올 여름 기상전망과 방재대책 발표
올 여름 기온,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확률 모두 40%
유희동
유희동 기상청장(왼쪽 두번째)이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기상센터를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 세번째)에게 올 여름 기상 전망과 주요 뱅재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제공=기싱청
장마 시작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상청이 '국민 3중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한 재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23일 오전 기상청 국가기상센터를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향후 3개월(7~9월) 기상 전망을 공개하고 극한 호우 긴급재난문자 직접 발송과 폭염특보 개선 및 맞춤형 정보 직접 전달체계 확대, 태풍정보 상세화 등으로 구성된 관련 대책 주요 내용을 보고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우선 올 여름(7~8월) 우리나라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됐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 11개 기상청의 471개 기후예측자료를 토대로 한 분석 결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6~63%,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39~47%로 각각 나타났다.

아울러 열대 태평양·북대서양·인도양 해수면 온도, 북극 해빙 등 기후감시 요소 등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열대 서태평양 지역에서의 강한 대류 활동이 우리나라 쪽으로 대기 파동을 형성해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시켜 기온을 높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다양한 기후요소와 결합해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가움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진 엘니뇨에 대해서는 감시구역인 열대 중·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9도 높은 상태로 발달 가능성이 매우 커 실시간 감시를 강화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어 기상청은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재 대책을 올 여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책 가운데 가장 핵심인 극한 호우 긴급재난문자 직접 발송은 지난 15일부터 서울·경기·인천에서 시범운영되기 시작했다. 내년 전국 확대 시행 예정인 이 시스템은 매우 강한 비(1시간 누적 강수량 50㎜이면서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 90㎜)가 관측되면, 해당 지역(읍·면·동 단위)에 직접 재난문자가 발송되는 방식이다. 지난해 8월 8일 수도권 집중호우 사례에 바뀐 방식을 적용하면, 최고 구조 신고(오후 8시 29분)로부터 약 30분전(오후 7시 59분)에 위험성을 감지하게 되고, 약 20분 전(오후 8시 8분)에는 긴급재난문자를 받아볼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5월 15일부터 정식 운영중인 체감온도 기반의 폭염특보를 통해 국민이 보다 실효적으로 무더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야외근로자·독거노인·온열질환에 노출된 농촌 지역 어르신의 자녀 등을 대상으로는 예보를 확대 제공한다.

이밖에 기존의 태풍예보는 태풍의 위치나 상륙 여부와 관계없이 6시간 간격으로 제공됐지만, 국내 상륙이 예상되면 앞으로는 3시간 간격으로 줄어든다. 태풍 표시 방식도 태풍 중심부터 일정 거리를 강풍 반경으로 알려주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지형 효과 등을 고려해 실제 강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영역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유 기상청장은 "예보에 따른 방재 준비와 실효적인 특보에 따른 사전 대비, 재난문자 직접 발송 등으로 이뤄진 '국민 3중 안전망'을 통해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단 한명의 희생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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