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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 스승 마이스키와 11년 만에 한 무대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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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3. 07. 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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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와 첼리스트로 호흡...9월 서울·대전 등 투어
장한나
지휘자 장한나./제공=크레디아
지휘자 장한나가 11년 만에 스승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함께 한국에서 공연을 펼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9월 17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19일 대전 예술의전당, 21일 경주 예술의전당, 23∼2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장한나 & 미샤 마이스키 with 디토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

장한나와 마이스키가 한국에서 지휘자와 첼리스트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은 지난 2012년 8월 성남아트센터 앱솔루트 클래식 공연 이후 처음이다.

마이스키는 장한나가 자신의 삶을 바꾼 인물 중 한 명으로 꼽는 스승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2년 내한 공연을 했던 마이스키가 당시 아홉 살 소녀였던 장한나의 연주 영상을 보고 그녀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장한나는 음악이 무엇인지, 음악을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지 마이스키를 만나면서 알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마이스키를 사사한 장한나는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그녀는 첼리스트로서 이름을 날렸지만, 지휘자로 전향했다. 장한나는 2007년 국내에서 한국, 중국, 독일 3개국 단원들로 구성된 연합 청소년관현악단을 지휘하며 지휘자로 공식 데뷔했다. 2017년 9월부터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를, 2022년 9월부터는 함부르크 심포니의 수석 객원지휘를 맡고 있다.


미샤 마이스키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제공=크레디아
장한나를 자신의 유일한 제자로 소개하는 마이스키는 그녀가 첼로 연주를 멈춘 것을 누구보다 아쉬워했다. 하지만 그녀가 지휘하는 영상을 보고 음악을 대하는 장한나의 태도를 존경하게 됐다고 크레디아는 전했다. 이후 마이스키는 "언제, 어디서든, 무슨 곡이든 너와 함께라면 좋다"고 얘기하는, 장한나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이번 공연에서 두 사람은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 곡은 난도가 높고 화려한 곡으로 첼로 음악의 최고봉이라 불린다.

첼로 협주곡 외 프로그램은 날짜별로 다르다. 9월 17일 전주와 21일 경주, 24일 서울 공연에서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을, 9월 19일 대전과 23일 서울 공연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디토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크레디아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스승과 제자의 만남이자, 거장과 거장의 만남, 그리고 클래식 음악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역사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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