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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까지 충청권·전북·경북북부내륙에 최대 300㎜ 이상 호우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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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3. 07. 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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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초반 강수 집중...중부와 남부는 평년 전체 기간의 강수량 이미 넘어서
서울의 한 버스 터미널
계속된 장맛비로 KTX가 지연 운행하자, 많은 승객들이 서울의 한 버스 터미널로 발걸음을 옮겼다./연합뉴스
올해 장마 시작일인 지난달 25일부터 20일간의 평균 누적 강수량이 평년 장마 전체 기간의 평균 누적 강수량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는 18일까지 충청권·전북·경북북부내륙에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오전 수시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18일까지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산지에는 100~250㎜의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또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 남부내륙·산지를 제외한 강원에는 20~60㎜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0시부터 16일 오후 1시까지 충남권과 전북에선 정산(청양)과 함라(익산)가 570㎜와 499.5㎜의 강수량을 각각 기록해, 해당 지역에서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곳으로 드러났다. 경북권에서 동로(문경)가 485.5㎜, 수도권과 강원에선 서운(안성)과 신림(원주)이 각각 300.5㎜와 331.5㎜의 강수량을 보였다.

기상청 박정민 예보분석관은 "느린 속도로 북상중인 정체전선이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며 매우 강한 비를 퍼붓겠다"며 "강변 산책로나 지하차도에 출입하지 않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4일까지의 평균 누적 강수량에서 중부지방에 424.1㎜, 남부지방에 422.9㎜가 각각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년(1991~2020년) 장마 전체 기간의 평균 누적 강수량(중부 378.3㎜·남부 341.1㎜)을 10~20% 가량 앞선 수치다. 이밖에 제주도는 306.9㎜가 온 것으로 집계돼, 평년치(348.1㎜)에 육박했다.

박 예보분석관은 "장마 초반에 강수가 집중되는 현상은 비교적 드문 경우"라며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에 의해 유도된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해 정체전선상의 저기압이 발달하고, 남쪽으로부터 수증기를 많이 끌어올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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