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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힙킨스 총리는 이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한 중국 관련 행사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점점 더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예측 불가능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공격적인 외교 전략을 경계하면서 나온 발언으로, 힙킨스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파트너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여전히 뉴질랜드의 주요 교역국이라며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경제 의존성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힙킨스 총리가 경계한 대로 중국은 이날도 태평양의 섬나라인 키리바시에 처음으로 자국 해군 병원선을 파견하면서 태평양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다. 중국 국방부는 해군 소속 1만4300톤급 병원선 다이산다오함이 전날 키리바시에 도착해 7일간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키리바시는 2019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바 있다.
인도주의적 재난 구조활동에 이용되는 다오산다오함은 키리바시에 이어 통가, 바누아투, 솔로몬제도, 동티모르 등 다른 태평양 섬나라들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솔로몬제도도 역시 2019년 대만과 단교한 뒤 중국과 수교했는데 중국은 솔로몬제도와 경제, 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 수준을 계속 높여 왔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지난 10일 베이징을 방문한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와 회담하고 2023∼2025년 경찰 협력 이행 계획을 포함한 9개의 외교 협정에 서명한 바 있다.
중국의 솔로몬제도 현지 사업과 관련해선 화웨이가 솔로몬제도에서 이동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영기업이 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의 항구를 재개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평양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해 온 미국은 지난 2월 30년 만에 주 솔로몬제도 대사관을 재설치하며 이 지역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푸아뉴기니는 지난 5월 미국과 방위 협력 협정을 맺었고, 팔라우는 미국에 해역 순찰 강화를 요청하는 등 일부 당사국들 역시 중국의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