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추정치도 부진…종부세·PPA 상각비 400억원 부담
미래형 이마트 리뉴얼에 기대…온라인 사업 개선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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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별도 기준으로 올 상반기 이마트의 총매출액은 8조4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은 1.3% 신장했지만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등이 각각 1.9%, 1.1% 감소했다.
증권사들이 발표한 2분기 평균 추정치도 좋지 않다. 연결기준으로 이마트의 2분기 매출은 7조357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3억원 적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억원 적자폭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좋지 않다.
2분기는 유통업계의 비수기인 데다 종합부동산세 등의 납부로 영업이익이 가장 저조한 시기다. 게다가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와 스타벅스커피코리아(현 SKC컴퍼니)의 인수로 매분기 PPA(기업인수가격배분) 상각비가 400억원씩 반영된다.
실적이 저조하다보니 주가도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2월 한 때 11만9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 5월12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8만6300원으로 꼬꾸라지더니 6월22일 8만원대가 무너진 후 지난 6일에는 역대 최저가인 7만5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전히 이마트의 주가는 7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마트는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주가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미래형 이마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마트는 2020년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시작으로 그로서리(식료품) 부문 혁신과 체험 요소를 강화한 공간 리뉴얼로 매출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3월30일 리뉴얼한 이마트 연수점의 경우 재오픈 후 한달 간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가량 증가했다. 방문 고객 수도 23% 늘었다. 앞서 리뉴얼 오픈한 경기광주점(40%), 목동점(12%), 구로점(34%) 등도 오픈 직후 한달 동안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두자릿수로 증가해 효과를 봤다. 이마트는 오는 21일에는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의 재개장을 앞두고 있고, 올해만 10여개 점포 리뉴얼에 8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마켓 인수에 따른 온라인 사업모델도 계속해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인수 초반 투자에 따른 적자가 컸지만 최근 들어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며 실적 개선 중이다.
지난 1분기에도 SSG닷컴과 지마켓은 각각 156억원, 10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을 186억원 줄였다. 2분기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SSG닷컴과 G마켓 등 이커머스 자회사의 적자는 약 33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으며, 키움증권 역시 SSG닷컴과 G마켓이 올 2분기 판촉비 절감으로 적자 축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지난 6월 론칭한 온·오프라인 통합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수익 실현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SSG닷컴·G마켓 등 온라인 계열사에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지만 추후 이마트24·신세계푸드·스타필드 등 그룹 관계사뿐 아니라 이동통신, 항공, 금융, 게임 등 다른 분야로까지 확대되면 충성고객 확보는 물론 신규 고객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KT와는 지난해 공동사업협력체 등을 구성했으며, 최근 토스가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 등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파트너십을 구축해 멤버십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수익성 중점 경영'이라는 가치 하에 오프라인의 미래 성장을 위하 기반을 확보하고 온라인 사업모델의 본질적 경쟁력 확보에 힘쓸 것"이라면서 "특히 지난달 출시한 통합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고객 혜택을 더욱 강화해나가면 자연스럽게 고객 유입이 확대되는 등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