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오례리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배수로가 범람해 침수돼 있다./오성환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밀양지사가 밀양시 부북면 부북들 배수로 범람 등으로 인해 농경지 침수를 확인하고도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수년째 방치해 깻잎, 포도 등의 시설하우스가 매년 피해를 입고 있다.
19일 현지 주민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18일 오후 부북면 오례리 546번지 3793㎡의 깻잎 하우스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달 초에 이어 벌써 두 번째 침수 피해를 입었다. 깻잎 하우스 옆에 깊이 1m, 폭 1m으로 작고 협소하며 경사로에 문제가 있어 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빗물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집중호우 때마다 범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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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오례리에서 수확을 앞둔 샤인머스켓 시설하우스의 배수로가 범람해 침수돼 있다./오성환 기자
다른 지역의 깻잎 시설하우스는 이미 정식을 마치고 수확하는 데 비해 이곳 시설하우스는 깻잎 정식을 못하고 있다. 장마철 침수 피해를 입을 경우 다시 정식해야 하기 때문에 그 시기를 늦추고 있다. 침수 피해를 입고 다시 정식하기 위해서는 약 1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주민 A씨(62)는 "시설 깻잎하우스 침수피해를 호소했는데도 농촌공 밀양지사는 확인만 하고 대책을 세우지 않아 해마다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배수 개선 사업을 하지 않을 경우 농산물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농촌공 밀양지사 관계자는 "침수 피해 지역 농지가 밀양 나노 2단지에 포함된다는 여론이 있어 배수개선사업을 보류한 상태"라며 "침수 피해 현장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