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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의 특성은 표면에 칠해지고 난 색들이 본래의 색을 바로 보여주지 않고 여러 번의 반복적인 칠과 건조를 통해 시간이 흐를수록 그 색을 드러내는 것이다.
작가는 이 특성을 활용하여 매일 새로운 색을 배합하고 칠하며, 그것이 건조되기를 기다리는 시간들을 작품 안에 녹여낸다. 태생적으로 시간성을 지닌 매체인 옻칠을 통해 시간을 시각화해낸 것이다. 즉 그에게 있어 옻칠은 단순한 기법이 아닌 작가의 삶을 표현해내기 위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수행자의 고행을 방불케 할 정도로 반복적인 칠 작업과 긴 시간을 요구하는 허명욱의 작업은 시간의 축적물이다.
그의 작업은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 주요 기관에서 전시됐다. 또한 작가는 이타미 미술관(이타미), 모네 갤러리(오사카), 헬렌 앤 제이 갤러리(LA)에서 개인전을 갖는 등 한국뿐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그 외연을 확장해가고 있다.
가나아트 보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