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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는 물론 미국 의회에서도 에이태큼스 지원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는 서두를 의사가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초 에이태큼스 지원에 '아니다'(No)라고 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이 문제가 '아직 진행 중'(Still in play)이라고 표현을 바꾸면서 지원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지만, 사실 미국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미군과 행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미사일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는데, 미국을 설득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에이태큼스를 지원할 경우 전투기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자국과 서방으로 확전될 빌미를 제공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사거리 305㎞의 에이태큼스를 확보하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의 크림대교와 세바스토폴 러시아 해군기지 등이 사정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영국과 프랑스가 최근 사정거리 225㎞의 크루즈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굳이 에이태큼스를 받아야 할 필요성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예상보다 더딘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도록 무기를 지원해 반격을 돕는다는 계획이었지만, 반격이 성공적이지 못할 경우 무기 지원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유럽 국가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지원 연대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존 허브스트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는 "일이 잘 풀릴 때 지원이 용이한 건 분명하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계속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프가니스탄 철수 실패 논란이 작아보일 정도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실패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