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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31일 발표했다.
이번 전망은 기계·조선·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의 올 하반기 일자리 증감 여부에 대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고용 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은 '감소'로 각각 분류된다.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업종은 조선으로, +6.4%가 예상됐다.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억8900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지난해보다 13.7% 줄어들었지만,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해양 플랜트 발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공급 정상화가 이뤄진 철강(+2.9%)과 수출은 줄어들었으나 설비 투자가 늘어난 반도체(+2.8%),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힘입을 자동차(+2.7%),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가 점쳐지는 기계(+2.4%) 등도 조선의 뒤를 이어 일자리 증가 예상 업종으로 꼽혔다.
한편 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산 우려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인 +0.6%로 예측됐다.
미국 등 해외시장의 소비 감소가 예상되지만 K-패션 인기에 따른 대 중국 의류 수출 회복이 기대되는 섬유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축소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디스플레이는 모두 +0.1%로 전자와 더불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금융 및 보험은 +0.3%로, 전자·섬유·디스플레이처럼 일자리 '유지'가 예상되는 업종에 포함됐다. 금리 상승이 유지되면서 수익성은 개선되지만, 성장세가 약해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건설은 건설비용 상승과 투자 감소에 고금리 유지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한 대출(PF) 부실 우려 등이 겹쳐 전년 동기 대비 '감소'가 점쳐졌다. 따라서 건설 부문의 올 하반기 고용 감소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1.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정보원은 "기준으로 삼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현황과 직종별사업체노동력 및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 말고도 전망의 타당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 상황과 관련 협회 및 전문가 의견도 반영하고 있다"면서 "예상되지 않은 대외 충격 또는 알려지지 않은 기업의 인위적 구조조정 등 예측이 어려운 급작스런 변화는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