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사업이었던 바이오 부문 1분기 영업익 89% 감소한 128억원
비핵심 자회사 中 '지상쥐' 지분 매각…만두 넘어 전략제품 키우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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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증권사들에 따르면 오는 8월 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올 2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3215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2분기 5043억원보다 36.2%가 감소한 수치다. CJ제일제당은 올 1분기에도 실적이 신통치 않았다. 영업이익이 252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나 줄었다. 대한통운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감소폭은 58.8%로 더 크다.
원가부담은 높아지는데 고물가로 소비가 위축되며 국내 식품 매출이 줄고, 신사업으로 밀고 있던 바이오산업도 영업이익이 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89%가 감소하면서 힘을 받지 못해서다.
영업이익률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6%대를 유지하던 것이 지난해 4분기 3.18%로 떨어졌고, 올 1분기도 3.57%에 머물고 있다.
기업의 전체 내실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인 순이익률도 지난해 4분기 1.01%였다 올 1분기는 1%도 안 되는 0.7%를 기록했다. 100만원을 팔아도 1만원이 안 되는 7000원만 손에 쥐게 되는 셈이다. 장사를 해도 버는 것이 없다는 의미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슈완스 인수 등으로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가양동 부지와 인재원 등 부동산 매각으로 자산 유동화에 나섰던 것처럼 실적 악화 경고등에 비핵심 자회사 정리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31일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의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해 약 3000억원을 거머줬다.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서다.
지상쥐는 중국식 반찬류인 자차이(일명 짜사이)와 중국식 장류를 취급하는 회사로, CJ제일제당은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지상쥐 지분 총 60%를 약 38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지상쥐는 지난해 매출 약 2091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 매출만 10조772억원을 기록한 미국 시장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위기상황일수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사업 확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만두 외에 롤·치킨·가공밥·김치·K-소스·김 등의 K-푸드 전략제품 확장에 더 공을 키우겠다는 의지다.
신 시장 개척도 준비하고 있다. 아직 K-푸드가 약하거나 진출해 있지 않은 캐나다,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을 중심으로 영토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국내 식품시장은 소비 위축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해외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 1분기 미주 식품 시장은 10조772억원으로 전년(9조153억원) 같은 기간 대비 18%가 성장했다. 전체 해외 식품 매출도 1조3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가 증가했다.
신사업으로 최은석 대표가 강력하게 추진했던 바이오 사업은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 그동안 바이오 사업은 매년 성장하며 지난해 매출 4조4854억원으로 그룹 매출의 16%나 담당할 정도로 커졌다. 영업이익도 2020년 3122억원, 2021년 4734억원, 지난해 6366억원으로 최근 3년간 두배 이상 급증했다. CJ제일제당의 효자사업이었으나 올 1분기는 영업이익 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89%가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도 고물가·고금리의 지속으로 소비심리가 계속해서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곡물가가 또 오르고 있어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대비 15.1% 감소한 6154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원가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상반기 대비해 식품의 영업이익 감소폭은 축소될 전망이나, 중국 경기 회복 둔화 여파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