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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은 어디로 가나?...기상관측모델마다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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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3. 08. 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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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열대야는 11일까지 계속될 듯...서해안 등은 너울 유입
무더위
제6호 태풍 '카눈'의 향후 진로가 불분명한 가운데, 찜통더위가 계속된 1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에서 검은댕기해오라기가 멱을 감으며 폭염을 이겨내고 있다./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의 경로를 두고 여러 기상 관측 모델들의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최고체감온도를 35도 안팎까지 끌어올리는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일 오전 수시 브리핑을 통해 "오늘(1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260㎞ 해상을 지난 '카눈'이 3일 동중국해까지 북상한 뒤 5~6일까지 머무르며 고온다습한 공기를 우리나라에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중심기압 935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49㎧(시속 176㎞)로 '매우 강'한 수준의 위력을 지닌 '카눈'은 당초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진행 방향 정면인 북서쪽 대기 상층에 자리한 저기압 소용돌이 후면에서 건조한 바람이 불어와 갈 길이 막혔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중국·대만 등의 기상당국은 카눈이 동중국해에서 방향을 틀 것으로 전망을 수정하면서 한반도 상륙 가능성의 단서를 제공했다.

정체 이후 경로에 대해서는 수치예보모델마다 의견이 조금씩 다르다. 영국 기상청 모델(UM)은 원래 예상대로 '카눈'의 상하이 남쪽 상륙을 점치고 있는 반면,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과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은 북쪽 고기압의 약한 강도를 이유로 '카눈'의 동진을 예측하고 있다. 이 중 ECMWF는 '카눈'이 다시 방향을 바꿔 결국 일본 규슈로 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상층부의 저기압 소용돌이가 '카눈'의 예상 경로에 많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진로 변화로 한반도에 대한 영향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신속한 정보 전달 및 소통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폭염과 열대야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겠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티베트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들어오는 고온건조한 공기에 '카눈'의 정체로 인한 고온다습한 공기까지 유입되면서 1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까지 치솟고 도심지와 해안을 중심으로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밖에 동중국해에 머물 '카눈'의 영향으로 제주해상과 남해상, 서해남부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물결이 1.0~4.0m(제주 해상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안과 남해안은 너울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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