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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전력수요 급증, 발전공기업 안정적 전력수급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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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3. 08. 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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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2호기 고장, 양산 열병합발전소 운전 지연 등 변수
'전력수급 대책기간' 전년 대비 2주 연장…12주 운영
단계적 수급 조절 장치 마련해 돌발 상황 대비
남동
2일 한국남동발전 진주 본사에서 전사 발전설비 긴급점검회의가 열렸다./한국남동발전
폭염에 전력수요 급증으로 인한 정전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전력수급 피크가 8월 둘째 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발전공기업은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해 비상근무 체계 기간을 늘리고 노후시설 점검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오늘 오전까지 한국전력 측에 공식 접수된 아파트 정전 신고만 4건이다. 정부는 올 여름 전력수요 피크 기간에도 원활한 공급을 예상하나 한빛2호기 고장 등의 변수로 당초 예상보다 전력 공급 능력이 줄어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0일 오후 전력 수요가 92.5∼97.8GW(기가와트)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전망과 비교해 공급 능력은 106.4GW에서 103.8GW로 2.6GW 감소했다. 지난달 24일 한빛 2호기 정지, 양산 열병합 발전소 상업운전 지연 때문이다.

발전사 관계자는 "올해도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태양광이 밀집한 남부지방과 전력수요가 높은 중부지방도 수급관리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3년간 여름철 최대수요는 2020년 89.1GW에서 2021년 91.1GW, 2022년 93.0GW로 매년 증가했다. 이에 발전공기업은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여름철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전년 대비 2주간 연장해 6월 26일부터 9월 15일까지 12주간 운영하며,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근무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수요감축(DR), 석탄발전 출력상향, 전압 하향 조정 등 단계적 수급 조절 장치를 마련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7월부터 전력수급대책 비상TF를 꾸려 24시간 상황실에서 전력수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한수원은 전력수급대책기간 동안 최대 2205만KW의 전력을 차질없이 공급한다는 방침이며,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8월 2주차에는 계획예방정비 중인 3기의 원전을 제외한 모든 원전을 전출력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등 5개 발전사도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에 전력수급 대책본부와 상황실을 운영하며 태풍피해 등 자연재난과 수요급증, 설비고장 등 돌발상황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부발전은 김포열병합발전소의 시운전을 7월까지 차질 없이 끝마친 상태이며, 남동발전은 신재생 발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총 9개 자체 신재생 발전단지에서 현장 기술점검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날 남동발전은 경남 진주 본사에서 김회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CEO 주재 전사 발전설비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회천 사장은 전 사업소 본부장과의 화상회의를 열고 전력수급 최대피크 예상기간 동안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수급 현황 △사업소별 설비운영 현황 △전력수급 최대피크 전력공급 기여방안 △폭염대비 대응현황 등을 점검했다.

김 사장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발전공기업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임을 명심하고, 다가오는 전력수급 최대피크 예상기간 설비고장 등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경각심을 갖고 무고장·무사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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