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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라고?…몸집 불리는 에코프로, 연매출 10兆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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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8. 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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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 양극재 관련 사업 진출…이차전지 시너지 효과 극대화 취지
올해 연간기준 10조원 돌파 전망…국내외 배터리사 러브콜 꾸준히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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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태풍을 타고 순식간에 포스코에 이어 시가총액 6위에 랭크된 에코프로그룹이 이차전지 관련 사세를 더 확장하며 몸집을 폭발적인 속도로 키워가고 있다. 기존에 전지재료 사업을 담당하지 않던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까지 동원해 이차전지 수직계열화, 더 꼼꼼한 자체 공급망을 형성 중이다. 가뜩이나 핵심사업인 '양극재' 성장으로 올 연말 지주사이자 핵심 플레이어인 에코프로는 3년 만에 매출이 10배 가까이 뛸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판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최근 발표한 신사업 추진 계획에 따라 △양극재가 담기는 용기인 도가니(Sagger) △양극재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한 첨가물 도펀트(Dopant) △리튬염 등을 활용한 전해액 첨가제 등을 생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현재 충북 진천 초평산업단지에 1만5000평 규모로 제2캠퍼스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사업을 주도한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신사업 진출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에코프로가 양극재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 만큼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해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양극재 생산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2027년까지 생산능력을 71만톤(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향후 양극재 공정에서 도가니, 도펀트 역시 대량으로 필요하다 보니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직접 생산해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 등을 노리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해액 첨가제도 함께 생산해 그룹 내 이차전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4대 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중 전해액의 30~40%를 차지하는 전해액 첨가제는 수입 의존도가 높고 신규 시장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즉,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전해액 첨가제를 생산·판매 시 양극재 외의 독자적인 포지션을 갖출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번 신사업 추진으로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을 제외한 다른 계열사에서도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에코프로의 매출 90% 이상은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창출되고 있어 타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향후 투자를 위한 다양한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이차전지 사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올 3분기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 판매가가 낮아져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4분기에는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면서 연간기준 실적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다.

회사는 올해 역대 최대 성적인 매출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올해 연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각각 10조1298억원, 9480억원이다. 이에 발맞춰 에코프로는 하반기 전구체 생산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코프로는)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부터 꾸준히 수주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일부 배터리사들은 계약을 하고 싶어도 이미 에코프로의 기존 수주가 가득 찬 탓에 어쩔 수 없이 다른 양극재 업체와 손을 잡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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