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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신세계 유니버스’ 통했나…멤버십 회원, 평균 3개 계열사 이용·객단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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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3. 08. 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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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계열사 중 회원 평균 3곳 이용
온·오프라인 넘나들며 혜택 누려
이통사·항공 등 타분야 확대 방침
이마트 3분기 실적 반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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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을 하나의 유기적 생태계로 만들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목표한 '신세계 유니버스'가 유료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6월8일 온·오프라인 6개 계열사가 뭉쳐 론칭한 '신세계 유니버스 크럽'이 50일 만에 연계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 전망이 어두운 이마트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콘텐츠 범용성만 더 확장한다면 실적 반등도 기대해볼 만하다.

7일 신세계그룹이 SSG닷컴·G마켓·이마트·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스타벅스 등이 론칭한 온·오프라인 통합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데이터(6월8일~7월27일)를 분석한 결과 회원들은 평균 3개의 계열사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부회장이 2021년 지마켓글로벌(옛 이베이코리아)을 인수하며 지향했던 "아침에 일어나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1주일에 한번씩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저녁엔 이마트24에서 맥주를 마시고, 주말엔 SSG랜더스필드에 가서 야구를 보는" 신세계 유니버스가 구현되고 있는 셈이다.

회원들은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혜택을 누렸다. 특히 SSG닷컴은 다른 5개 계열사에서 가입 후 SSG닷컴을 찾는 회원 비율이 평균 20%를 상회했다. SSG닷컴이 아닌 계열사에서 가입한 회원 5명 중 1명이 SSG닷컴을 찾게 될 정도로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마트와 스타벅스도 다른 계열사 가입 후 이용하는 비율이 20~40%에 달하고 있다.

통합 이용은 이용액 증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SSG닷컴에서 유니버스 클럽 회원들의 이용액은 스마일클럽이었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증가했다. 회원들의 객단가도 높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통합 멤버십 론칭 후 50일 동안 회원들의 이용액이 비회원들의 객단가보다 67%나 더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통합 멤버십 운영을 총괄하는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회원들의 이용액 증대가 혜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벤트를 늘리고 외부 제휴도 본격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고객이 가입과 동시에 가입비에 상응하는 현금성 혜택을 받고,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5%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라 신세계그룹 계열사 중에서도 현재는 6개만 참여해 범용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은 편의점 이마트24 등 다른 계열사는 물론 이동통신, 항공, 금융, 게임 등 다른 분야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범용성만 확대된다면 쿠팡이 가지지 못한 오프라인 경쟁력이 더해져 파급력이 커질 전망이다.

이마트의 3분기 실적 반등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사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하면서 실적이 계속해서 내리막길이다. 올 들어서도 연결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나 줄었고, 2분기도 적자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6월 출범한 통합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고객 혜택을 더욱 강화해나가면 자연스럽게 고객 유입을 확대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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