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대비 노선 증편 속도…신규 항공기 도입 등 투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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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 3698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6% 급증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15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특히 올 2분기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9년 2분기 매출(3130억원)을 뛰어넘으면서 지난 3년간의 불황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호실적 요인에 대해 "일본, 동남아 위주의 탄력적인 노선을 운영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이달 기준 국적 LCC 중 가장 많은 37개 도시, 50개의 국제선, 6개의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노선 확대로 제주항공의 올 2분기 국내선 여객수(136만648명)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121만438명)을 넘어섰으며, 국제선 역시 80%대의 회복률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실적 퀀텀 점프도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주항공은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7~8월 두 달간 일본, 동남아 등 주요 노선을 총 760편 증편했다. 제주항공의 최대 강점으로 불리는 일본 노선의 경우 평균 탑승률이 90% 중후반대로, 노선 확대가 즉,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는 국제선 여객 계절적 성수기로 여객 수송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동시에 제주항공은 2분기 대비 기재 정비 감소와 인건비 축소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1분기 기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제주항공은 최근 들어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발 빠르게 중화권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제주~마카오 노선 신규 취항한 데 이어 이달에는 제주~베이징 노선을 주 3회로 운항 시작했다
또 다음 달 1일부터는 인천~홍콩 노선의 재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중국 단체 관광 제한이 이어지면서 업계 대부분 노선 확대에 주저하는 상황이지만, 제주항공은 한국을 찾는 중화권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여객 수요를 사전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이를 대비해 하반기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2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직접 구매 형태의 기단 운용 방식을 통해 원가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회사는 기존 운용리스 방식을 직접 구매 형태로 전환해 임차료와 기재 정비비 등에서 고정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이 도입할 차세대 항공기의 경우, 연료 효율성이 높아 향후 항공기 운용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선제적인 변화관리와 탄탄한 내부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과 기재 확보를 통한 기단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