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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이번주는 보도자료 배포 계획 없습니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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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3. 08. 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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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으로 끝난 '새만금 잼버리' 관련 감사원 감사 준비 돌입한 듯
잼버리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했던 칠레 대원들이 지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위해 기다리며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감사원이 이르면 이번주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등 관계 기관 및 지원 부처에 대한 감사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여가부)가 모든 일정을 비워놓고 감사받을 준비에 들어갔다.

여가부는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배포하는 14일부터 18일까지의 주간계획에서 보도자료 배포 일정을 '빈 칸'으로 남겨뒀다. 정부 시책에 대한 홍보를 중시하고 강화하는 추세인 요즘, 주요 정부부처가 이처럼 보도자료 배포 일정을 일주일 내내 아예 잡지 않는 것은 드문 일이다.

부처 수장의 공식 일정도 마찬가지다. '새만금 잼버리'의 조직위원장을 맡았지만 파행 과정에서 다소 안이한 상황 파악으로 몇 차례 설화에 휘말렸던 김현숙 장관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빼곤 어떤 대내·외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장관과 부처 전체의 이 같은 움직임으로 미뤄볼 때 여가부는 감사에 대비해 소명자료 수집 등 준비 작업에 이미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여가부의 한 관계자는 폐막(12일)을 이틀 앞둔 지난 10일 책임소재 규명 등 후속 상황을 묻는 질문에 "지금으로선 스카우트 대원들이 별 문제없이 모두 집으로 잘 돌아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행사가 끝나도 (여가부 차원에서는) 더 큰 문제가 남아있다"고 언급해 감사 시작을 우회적으로 귀띔했다.

한편 감사원은 대회 유치 단계부터 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된 지난 2017년 8월 이후의 관련 인프라 구축과 조직위원회 운영 실태 등 준비 상황까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또 전체 예산의 74%를 차지하는 870억원이 조직위원회 운영비와 사업비로 책정된 경위, 화장실·샤워장·급수대 등 시설비에 투입된 예산이 130억원에 불과했던 점 등은 물론 여가부와 행정안전부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모두 따져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전라북도가 대회 유치를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 수단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 역시 감사 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많은 수의 감사원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 혹은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감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감사 대상 인원만 수 백명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면서 대규모 감사 전문 인력을 보유한 감사원에 공이 넘어왔다는 분석이다.

현재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 투입할 인력을 확정하는대로 감사 시작을 발표할 전망이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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